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기자들과 함께한 공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7.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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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국가 백제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은 도성이었던 곳일겁니다. 신라가 통일하여 한반도에서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기 전까지 700여년 동안 한반도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고 한 때는 강국으로, 한 때는 대백제의 미래를 꿈꾸며 문화적 발전을 이루었던 국가가 바로 백제입니다. 그런 국가를 다시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에 있는 일간지의 기자들이 이날 같이 동행을 했습니다. 그동안 공주시가 중심이 되어 관리가 되던 공산성 같은 백제의 유적들은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관광자원화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년에 네 번은 여행하는 공산성입니다. 세계유산 백제역사 지구는 문화재청과 백제세계유산센터의 주도로 관광벨트를 만들어 '고도 세계유산 팸투어'를 운영하며 스토리와 체험, 먹거리를 알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난달에 제 문화유산이 가장 많이 남아 있으며 도읍이 있었던 공주(웅진), 부여(사비),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팸투어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첫 번째 여행지는 바로 공산성입니다. 고구려의 남하로 인해 맞이하게 된 웅진-사비 (475~660)시대가 백제역사유산의 관광벨트의 대상지역입니다. 이전까지는 백제를 알 수 있는 것은 교과서를 통해서였지만 최근 들어 백제역사에 대한 조명이 다시 이루어지면서 찬란했던 그 문화가 다시 꽃피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공산성을 보러 온 유치원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 보입니다. 



조금 걸었더니 덥긴 덥네요. 잠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 봅니다. 공산성에 오면 봄이면 화사한 봄꽃의 향연이 즐거운 곳이고 여름이면 그 생명력의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갖가지 색상의 단풍을 볼 수 있으며 하얗게 눈이 내린 겨울의 공산성을 본 사람이라면 설경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을 겁니다. 




한국에서 12번째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의 공산성과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 고분군, 부여의 관북리 유적,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백제 나성과  익산의 왕궁리 유적 및 미륵사지입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산성을 처음 와보신 기자분들도 많더라구요. 충청남도를 중심으로 고대왕국 백제가 한반도 역사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모두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아직 발굴이 모두 이루어지지 않아서 공산성 주변을 돌아다니면 유적이 있었던 자리를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산성에서 내려다보면 공주시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공산성에 웅진시대를 열었던 백제의 왕들은 위급했던 국가를 다시 밑바닥에서 다시 국가의 틀을 잡았습니다. 



다들 공산성의 정상에서 공주시내를 내려다보며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공주에 위치한 공산성은 사비시대를 열기전에 웅진시대를 열었던 백제의 중심에 있었던 성으로 백제뿐만이 아니라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에도 전략적 요충지를 방어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충청도 지역에 노성산성, 두릉윤성, 성흥산성, 부소산성등이 있기는 하지만 백제 산성의 형태를 온전히 잘 보존하고 있는 성으로는 공산성이 유일할 겁니다. 



공산성의 대표적인 코스를 둘러보고 내려가면서 당시 이곳에서 성을 쌓았을 백제인들의 삶이 연상됩니다. 백제인들이 남긴 유물이나 유적들을 들여다 보면 온화하고 부드러운 것 같습니다. 



공산성에 북쪽에 오면 공주를 가르는 금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공주는 금강을 중심으로 북쪽지역과 남쪽지역으로 균등하게 구분이 되어 있는 지형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백제흔적들을 더듬으며 떠난 여행의 시작점인 공산성에서 무령왕의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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