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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장인, 가야금에 인생과 마음을 담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9.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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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경북의 중심도시 대구의 주변 마을 같은 느낌의 고령이지만 예전에는 찬란한 고대문화가 있었던 곳입니다. 그곳에서 조용하게 자신의 길을 걷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어릴 때 가야금을 접하고 나서 그 악기를 만드는 사람으로 살고자 했던 사람이 우륵박물관 부근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고령에 자리한 무형문화재로 가야금을 만드는 김동완 장인입니다. 



김동완 장인이 근무하고 있는 건물 옆에는 금장지라는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가야금을 만들던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이죠. 


보통 사람이 그 대상이 되는 중요무형문화재는 연극·음악·무용·공예기술 등과 같이 무형의 문화적 소산 가운데 역사상·학술상·예술상 가치가 크고 향토색이 짙은 것으로 정부에서 지정한 문화재를 의미합니다.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는 1964년 12월 지정된 종묘제례악으로 이후로는 적지 않은 무형문화재가 지정 되었습니다. 개인이나 단체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인정서를 받게 되면 국가로부터 보유자는 생계비를, 보유자와 보유단체는 해당 중요무형문화재의 발표공연비·제작지원비·전수교육비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와서 들어도 괜찮은 악기 소리를 가진 가야금입니다. 

언제 가야금 만들기 체험을 하고 나서 하나를 집으로 가져가야 겠습니다.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로 명주실은 다양한 곳에서 활용이 되는데요. 특히 가야금에서 소리를 낼 때 명주실 이상의 것이 없기 때문에 명주실은 꼭 필요한 재료입니다. 






수많은 가야금들이 김동완 장인의 손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명주실로 만든 악기는 가야금, 거문고, 수공후, 소공후, 금, 당비파, 대쟁, 슬등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 조그마한 가야금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주로 선물용으로 만드는 것으로 보통 가야금의 30% 정도 크기로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가야금의 울림소리는 제 가슴을 울리는 것 같습니다. 김동완 장인에게 가야금의 소리 조절이 피아노와 비슷하냐고 묻자 전혀 다르며 더 복잡하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왜 가야금을 만드는 일을 시작했냐는 질문에 "어릴 때 가야금 소리가 좋아서 그길로 가다보니 오늘날 이곳에 와 있다"며 인생이 묘하다는 그런 느낌을 주시더라구요. 


가야금의 문양은 모두 금으로 만든 것입니다. 금으로 만들면 색깔의 변질도 없고 형태도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예전부터 금이 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고령에서 오래 살았지만 고령읍내를 많이 돌아다니시는 않는다는 김동완 장인은 인생이 즐거워 보였습니다. 




하나의 길로 꾸준히 걸어가서 장인이라고 불리우고 명인이라고 불리우는 국가의 중요무형문화재는 한민족의 혼을 담고 있는 사람 혹은 그 무엇입니다. 고령에서 울려퍼지는 가야금의 소리가 미래에도 꾸준히 울리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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