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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읍내의 보물 고령 지산리 당간지주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9.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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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간지주가 주요 지역의 중심에 있는 경우는 많지가 않은데요. 

왜냐면 사찰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보통 사찰은 도심이나 지역의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고령시장의 끝자락에 자리한 지산리 당간지주로 추정해 보건대 이 곳에는 옛날에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높이 3.14m로 처음부터 현재의 위치에 70cm 간격을 두고 서 있는 당간지주의 주변에 옛 절터로 추정되지만 본격적인 발굴을 하지 않아서 알 수는 없다고 합니다. 




당간지주를 자세히 보기 위해 안쪽으로 다가가 봅니다. 

전체적으로 그 형태가 온전히 남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당간지주의 아랫부분이 땅속에 묻혀 있어서 받침돌이 있는지 분실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당간지주의 전체적인 높이는 어느 정도인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바깥면은 정상 부분에서 아래로 0.33m 부근까지 아랫부분은 위로 1.04m까지 약간 튀어나오게 돋을 새김을 해두었습니다. 



당간을 고정시키는 간은 위아래 두 군데에 간구를 마련 하여 장치를 하였고 아랫부분에는 지면에서 높이 55cm 쯤에 길이 8cm, 너비 6cm, 깊이 11cm의 네모난 구멍을 뚫어 간을 끼워두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윗부분에는 안상모양의 조각이 있는데요. 정상 부분은 뾰족한 모습이고 바깥면으로 내려오는 부분이 둥근 선을 그리며 꺽여서 3단의 굴곡이 있습니다. 



바깥면의 조각 수법과 그 의장으로 보아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고령 읍내의 중앙에 자리한 지산리 당간지주는 돌다듬기와 조각 수법으로 미루어 8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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