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대전)

서구 갑천누리길에서 신나게 달려보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9.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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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여름이 바로 코앞까지 온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덥지가 않아서 야외활동하기에 딱 좋은데요. 이런 때 집에서만 있는 것보다는 밖으로 나와 여름을 준비해서 몸 만들기에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서구에 있는 갑천누리길은 보는 자연의 변화도 즐겁고 천변으로 가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도 않습니다. 오래간만에 라이딩을 해볼까요. 



갑천누리길 1코스는 도심속의 갑천길로 왕복 20여 km를 오가는 길인데요. 

걷는 것도 좋긴 하지만 왕복하려면 4시간은 족히 걸리니 자전거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 합니다. 



조금만 달리니 이곳이 대전일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자연풍광이 좋네요. 



갑천변에 있는 갑천누리길로 달리다 보면 건너편으로 넘어갈 수 있는 다리들이 있어서 불편하지 않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달리기에 괜찮은 곳이죠. 



대전시에서 운영하는 타슈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긴 하지만 장거리를 가실 때는 자신의 자전거나 지인의 자전거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타슈의 경우 단거리 이동용이라서 무리가 갈 수도 있습니다.



하천변에 있는 풀꽃이나 천변에 피어 있는 야생화 하나 조차 반갑네요. 갑자기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 생각이 납니다.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조금 가다보니 이정표가 나오는데요. 한 중간쯤 온 것 같습니다. 엑스포다리까지 6km정도 남아 있고 가수원교까지는 4km가 조금 넘는 거리를 가야 합니다. 



그래도 햇살이 뜨겁긴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나오긴 했는데 땀이 나니까 지워집니다. 그늘에서 잠시 쉬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해봅니다. 



서구 갑천 누리길은 월평공원 일대를 지나가게 됩니다. 갑천누리길을 가다보면 이런 조망 명소가 나옵니다. 


갑천에는 각종 철새와 조류들이 오는데요. 이제 곧 여름 철새들이 오는 계절이 옵니다. 여름 철새중 만나보고 있는 새는 물총새와 꾀꼬리입니다. 갑천의 노루벌과 자연하천구간에서 주로 관찰되는 물총새와 꾀꼬리뿐만이 아니라 고방오리와 청둥오리도 가끔 눈에 띄입니다. 




조금더 가다보면 관저동과 가수원동으로 나뉘어지는 갈림길이 따로 나오는데요. 가수원교를 지나면 갑천누리길 2코스를 만나게 됩니다. 



자전거를 타던가 걷게 되면 자연 풍광이 느리게 지나기 때문에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이 다리를 넘으면 정림동이고 넘지 않으면 가수원동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이 다리로 물이 넘치기도 한다고 하네요. 


갑천 누리길 코스는 잘 정비되어 있고 이정표도 가는 길마다 있기 때문에 찾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가수원 부근에 도착하니 대전에 있는 유일한 천연기념물이라는 괴곡동 느티나무가 나오네요. 괴곡동 느티나무는 수령이 700년으로 오랫동안 마을의 수호목으로 소중하게 대접받고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반가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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