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강원)

원주에서 철학을 배워요, 중천철학도서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8. 7. 06:30
728x90
반응형

중천철학도서관은 중천 김충렬 선생의 호를 따서 만든 도서관으로 철학이라는 이름을 붙여 만든 독특한 공간이다. 그러나 중천철학도서관에는 철학과 관련된 책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도서도 구비를 하고 있으니 철학에 관심이 없더라도 부담없이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강원도의 제1도시 답게 원주에는 적지 않은 대학뿐만이 아니라 시립도서관들도 안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중에 철학도서관으로 명명된 이곳은 원주 출신의 동양철학자 김충렬 선생이 평생 연구하던 도서 1만권 뿐만이 아니라 다른 도서도 적지 않게 구비하고 있다. 


요 몇년간 철학에 관심이 많은 터라 철학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공간에는 모두 관심이 가는 듯 하다. 거창하게 철학이라고 하지만 사실 철학은 삶을 사는 방식을 그냥 풀어놓은 것이다. 


3월에는 한국 근현대 철학에 대해 수강을 진행하였고 이번달인 4월에는 인생의 의미, 철학에게 묻다라는 주제로 토요철학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2017년 한해는 중천 목요철학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장자와 주역을 가지고 철학은 행복이다라는 주제로 매주 진행하고 있다. 


지어진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 시설이 상당히 깔끔하다. 

정기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등이며 회원가입하면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입구 1층에는 중천 김충렬선생의 흔적이 있는 연경당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그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김충렬 선생은 살아생선에  ‘궐리의 공자묘를 배알하고(拜謁厥里孔子廟)’라는 자작시를 남긴다. 


고인의 책을 읽으며 성현되기 바랐더니(讀古人書希聖賢) 
나와 성현 둘 아님을 이제 와서 체득했네(而今體會性中天) 
하늘에 닿은 저 반궁, 옷깃 여며 우러르니(泮宮竣極齊欽仰) 
도통이 여기서부터 만세에 퍼졌어라(吾道斯萬世傳).



중천 김충렬 선생은 철학과 관련된 학문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사람이다. 그가 학문하는 목적은 성인을 이루어 도와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살아생전에 그는 후회없이 연구하고 정성껏 강의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인생을 후회없이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엿보게 해준다. 


말로는 부단한 정진을 말하지만 실제 그렇게 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학문이 자기 만족의 수단을 넘어서 주변을 밝히는 그런 의미가 되려면 자신을 계속해서 되돌아봐야 한다. 


이곳은 책이 채워지기 시작한 어린이 도서관으로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쉬운 철학책과 읽어볼만한 책들이 놓여져 있다. 


책을 대출하면 반납일이 언제인지 알 수 있도록 매일 매일 반납 예정일을 고지해주고 있다. 




이곳은 시청각교육실과 PC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철학을 붙인 곳으로 전국 최초라고 말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인 중천철학도서관은 지난 2015년 11월에 개관하였는데 아직 만 2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원주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월간지와 전국의 신문을 만나는 이 공간에서는 미디어보드 형태의 기기에서 전자신문을 검색해서 읽어볼 수 있다. 


도서관 안쪽에 오니 벌서 첦학과 관련된 책들이 눈에 띄인다. 

부정의 역사철학, 세계사 역사를 만나다, 역사의 풍경, 역사가를 사로잡은 역사가들, 역사란 무엇인가, 상식의 역사, 역사교육 새로 보기등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들이 나를 반겨준다. 



중천철학도서관에서는 매월 '인생의 의미, 철학에게 묻다.'라는 주제로 강좌를 열고 있다. 

4월의 강좌 주제는 아래와 같다. 


△8일 '철학적 인성: 부드러운 카리스마' 

△15일 '인생의 여유 : 예외 없이 행복하라!' 

△22일 '신선과 뱀파이어 : 삶은 시간을 초월할 수 있을까?' 

△29일 몸을 돌보는 사회 : 고령화 사회의 인문학이다.


강좌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8일부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직접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중천철학도서관은 원주 시민들의 인생의 의미를 찾는 방향을 알리는 나침판과 같은 곳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