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대전)

봄을 어루만지는 서구여행지 남선공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8.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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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약속을 하고 움직이다가 보면 생각외의 장소의 색다름을 접하게 됩니다. 원래 제 스타일이었다면 당연히 남선체육공원을 통해 올라갔을텐데요. 이날은 갑작스럽게 약속이 잡혀서 남선공원을 둘러보다 보니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로 가게 되더라구요. 대전에서 그렇게 오래살았고 남선공원도 여러번 왔는데 모르는 길이 있네요. 



이곳에서 출발하면 남선종합체육관으로 가기 위해서는 그래도 20여분은 가야 합니다. 남선정을 먼저 만나고 남선종합체육관으로 가는 길입니다. 


남선공원이 이렇게 이정표가 잘되어 있었던 가요.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있어서 찾아가기가 상당히 편합니다. 



올라가는 길처럼 보일수도 있고 내려가는 길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선입견이라는 것은 모두 다르니까요. 어떤 각도로 찍느냐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도 있죠. 






사람마다 인생의 길은 모두 다릅니다. 그리고 그 길마다 색깔은 모두 다른데요. 그래서 인생이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 드디어 정자까지 올라왔습니다. 정자에 쉬는 사람이 없으면 잠시 저곳에 앉아서 이야기나 할까 했는데 먼저 오신 분이 있어서 그냥 지나갑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로 앞은 서구이고 저 앞 너머로 가면 중구입니다.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내려갈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있습니다. 올라갈수록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많다는 것은 인생에서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낮은 곳에서만 머물러 있으면 선택의 순간도 한계가 있죠. 


이제 완연한 봄이네요. 초록의 신록이 주변에 푸르르게 피어나기 시작했네요. 


남선공원을 조용하게 걷다보면 다양한 사람들의 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햇볓이 비치는 가운데 바람도 잠자고 없지만 누군가는 함께하니까 어느날 좋게 다가옵니다. 


저곳으로 내려가볼까요. 이곳은 운동시설이 많은 곳입니다. 지도상에서 정확하게 위치를 보여줄 수는 없고 우선 둘러보셔야 합니다. 


이제 이곳이 정상인 것 같습니다. 어느 방향에서 보면 정상이 아닐수도 있지만 제 기분에는 이곳이 정상같이 느껴지네요. 


남선정과 남선봉길, 운동장으로 갈라지는 갈림길로 이곳에서는 모두 등거리에 모든 시설이 있습니다. 


한 번이라도 이곳을 올라온 사람이라면 대부분 만나는 망소이의 난 기념탑입니다. 공주에서 일어난 난의 상징탑이 이곳에 있다는 것도 조금 색다를 수 있는데요. 역사이야기는 이정도까지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활짝 핀 벚꽃이 벌써 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 건가요. 이제 봄의 향기가 저 멀리 가는 것 같아 아쉬운데 날은 왜 아직 차가운 걸까요. 


오래간만에 남선공원을 왔으니까 운동도 해봅니다. 역시 운동도 해야 신체 나이가 먹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창문을 열고 산들바람이 불 때 이렇게 밖으로 나오니까 좋네요. 사람들의 소리도 들리고 봄의 소리가 같이 들려오는 것 같아서 기분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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