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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생각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북캠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6.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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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도 시립도서관이 따로 있지만 공주의 구석구석에도 작은 도서관이라고 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예전에 작은 서재인 정안밤톨이 작은 도서관을 방문해본 기억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공주시 신풍면 영정길 155-3에 있는 북캠프라는 곳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곳은 기존의 폐교를 활용하여 리조트겸 도서관인 북캠프로 조성을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예전에 북캠프가 유행처럼 전국에 만들어지기도 했는데요.

막상 북캠프라고 하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책들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지 않자 인기가 없어지면서 명목상의 북캠프로만 남아 있었는데 이곳은 실제 대형서점을 운영하는 곳에서 끊임없이 새책을 공급해서 지속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공주 북캠프 안에 시설은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 있고 다양한 시설이 안에 빼곡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팬션숙소동과 세미나, 주차장, 족구장, 동물원, 강당, 바베큐장등이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봄 나들이도 하고 휴식도 취하면서 책 한권을 읽어볼 수 있는 북캠프입니다. 

저는 처음 가봤지만 상당히 만족할만한 구성이더라구요. 


학교였던 곳을 활용한 곳이라서 예전 학교의 흔적이 이곳 저곳에 남겨져 있습니다.

초등학교에는 으례히 책을 읽는 남학생과 여학생 동상이 만들어져 있었거든요. 


안쪽으로 들어가볼까요.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문구가 먼저 눈에 띄이네요. 


저도 좋아하는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이 서재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천공의 별과 기린의 날개는 제가 이미 읽어본 소설인데요. 그만의 특색이 있는 작품입니다. 





전국에 있는 북캠프를 가보면 최근의 책들이 많지가 않은데요. 이곳은 서점을 운영하는 곳에서 직접 운영을 하는 곳이다 보니 최근의 책들이나 베스트 셀러도 쉽게 만나볼 수 있네요. 


대전에서 거주하시는 분이라고 하는데요. 예전에 한 번 와보고 이곳이 너무 좋아서 가끔 이곳을 찾아와서 책을 한권씩 읽고 간다고 합니다. 




책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생각을 하다보면 새로운 접근과 인생의 질이 높아지는 느낌이 들거든요. 이곳 북캠프는 공주의 작은 도서관이기도 합니다. 




책 한권을 읽을 때 필요한 것은 한잔의 커피에서 풍겨나오는 커피향기가 아닐까요. 


이곳을 관리하시는 분에게 직접 팬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폐교를 활용한 곳이니만큼 팬션은 1학년, 2학년, 3핛년, 4학년, 5학년, 6학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각 방마다 책과 자연을 상상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구성해놓았다고 하네요. 팬션외의 글램핑 공간에는 모두 화장실과 샤워실이 따로 구비가 되어 있습니다. 


팬션에 들어가니 기존에 사용하던 칠판을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이곳에 묵으려면 무언가 배워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냥 벽지인지 알았는데요. 3D 벽지로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문양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을 줍니다. 특히 사진으로 찍어서 자세히 보면 왜 3D 벽지라고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나를 지켜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고요함으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고 마음을 가라앉힘으로써 들뜸을 제어할 수 있으며 관대함으로 편협함을 제어할 수 있고 느긋함으로 조급함을 제어할 수 있다고 하네요. 세상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고 가끔은 이곳에 와서 평온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공주 북캠프에서는 매주 3째주 토요일 오후에 인문, 철학 강연과 보드게임으로 가족 소통하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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