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을 방문할 때마다 두번 중에 한 번은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해봅니다.
조금씩 조금씩 바뀌다가 이제 서해안에서 가장 시설이 잘 갖추어진 해수욕장으로 변신하는 대천해수욕장은 확실하게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0년에 착공하여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였지만 여러가지 이슈로 인해 조금은 늦추어진 보령-태안 해저 터널공사가 진행이 되고 있었는데요. 저는 태안을 가끔 가지만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실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분수광장과 스카이바이크로 가는 길목에 전시관과 함께 공사를 진행하는 현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체 공정률은 35%정도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현장에서 직접 공사를 하시는 분들에게 해저터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보령에서 태안과 안면도까지 가려면 1시간 30분은 생각해야 하는데 이곳이 뚫리면 1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상당한 시간 단축으로 저 아래 고군산군도의 관광단지 조성처럼 태안-안면도-보령 관광단지의 조성을 통한 활성화도 가능해 보입니다.
공사장은 각종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움직이는 것이 좋고 아무때나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저 아래 암반에서 터널을 뚫면서 나온 각종 암석들이 이곳에서 포크레인과 트럭을 통해 밖으로 계속 나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트럭에 담긴 장비들은 터널의 위쪽 암석을 고정해주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료들입니다.
공사현장에서 1~2km쯤 가면 공사 현장 사무소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곳이 현장의 도면과 작업자들이 이곳에 머무르면서 터널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사에서 가장 궁금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안전입니다. 해저로 뚫는 터널이 완공되고 나면 결국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설계가 되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영화 터널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공사 관계자가 직접 설명해주기 위해서 함께 안내관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사실 안내관에 해저터널에 대한 설명들이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터널을 모형처럼 만들어두었구나 생각하면서 지나갈 수 밖에 없죠. 이 모형은 터널에서 사고가 났을 때 피난 시나리오를 구성해 놓은 것입니다. 우선 보령-태안간 터널은 격벽을 두고 양쪽으로 만들어지는데요. 그래야 한쪽 터널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방향으로 재빨리 이동하여 사고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보령-태안간 터널에는 대피소로 사람을 위한 대피소가 21개소가 설치되어 있고 차량을 위한 대피소가 10개소가 만들어져 있고 화재가 났을 경우 기본적으로 옥내소화전에서 소화를 시도하고 영상유고감지시스템등을 통해 재빨리 피난연결통로를 연결하여 제트팬등을 이용해 연기를 다른 곳으로 배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공사관계자에 의하면 해저터널이라고 해서 아주 색다른 공법이 들어간 것은 아니고 국내의 장대터널을 뚫는 것과 비슷한 방법을 사용하되 조금더 안전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설계가 된다고 합니다. 사실 해저터널이지만 바다를 볼 수는 없습니다. 바닷물이 있는 곳에서도 수십미터를 더내려가서 뚫는 터널입니다. 아쉽게도 바다를 보면서 지나갈 수는 없습니다.
저는 가장 궁금한 것중 하나를 물어보았습니다. 보령-태안간 터널이 뚫리면 과연 유료로 운영을 할 것이냐는 질문이었는데 아주 반갑게도 무료라고 합니다. 지방 국도관리청이 맡아서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 국도와 터널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즉 전부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구간으로 따로 요금을 징수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해저터널이 들어가는 구간입니다. 보령의 대천해수욕장과 시장과 여객선 터미널이 보이는데요. 실제 그 모형과 그 곳과 유사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 번 항공사진을 통해 확인좀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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