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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영험한 문경 화산리 반송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10. 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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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화산리 반송은 문경의 영험한 소나무로 하나로 알려져 있는 나무로 수령은 400년이 넘는 소나무입니다. 경상북도 문경시 농암면 화산리에 있어서 화산리 반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소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9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문경시의 화산리 반송을 보러 가는 길에는 양곡 도정공장도 하나 있는데요.

도정공장은 옛날 사람들에게는 익숙했지만 요즘 사람들에게는 무얼 하는 곳인가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입니다. 내서 정미소라고 해서 지금도 운영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아주 오래간만에 만나보는 정미소네요. 



화산리 반송을 보러 가기 한 2km쯤 전에 오래된 가옥 같은 곳이 하나 보이는데요.

저곳은 가옥이었을까요. 누군가의 사당일까요. 문은 닫혀져 있고 언덕위에 있는데 가옥의 역사는 100년은 넘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더 들어가니 문경 화산리 반송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반송을 보기 위해서는 산쪽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꼬불꼬불 길을 거쳐 3km쯤 올라오니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가 하나 나오더라구요.

반송은 소나무과이긴 하지만 비슷하면서 다른 느낌을 부여하는 나무입니다. 지면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져서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없으며 수관은 펼쳐진 우산처럼 반원형인 것이 다릅니다. 


반송이 있는 곳은 시루봉의 산행길 초입입니다. 문경의 시루봉은 어디서 보든지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시루봉이라고 부르는데요. 마치 떡시루와 같이 생겨서 시루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까 떡 시루같기도 하고 그냥 툭 튀어나온 암석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반송은 보통 여섯 갈래로 갈라져서 자라기 때문에 육소나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 나무를 자르면 벌을 받아죽는다는 전설이 있어서 잘 보존한다고 합니다. 누가 그런 말을 듣고 나무를 자를 수 있을까요. 


세월의 흔적이 나무의 기둥에 그대로 새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나무의 껍질과 두툼해보이는 나무 껍질에서 나무의 나이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문경시와 문화재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천연기념물인 이 반송을 우량 유전자로 지정해  DNA추출 및 복제나무를 만들어 유전자를 보존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반송의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무성증식법인 접목을 이용한 유전자 복제기법으로 똑같은 복제나무를 만들어 보존한다는 것이 3년전 이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이곳 저곳을 여행하다가 보면 이런 오래된 고목의 유전자를 복제해서 보존하려는 그런 흐름이 눈에 띄이더군요. 오래된 고목의 특징이 눈에 띄이는 반송입니다. 



이 마을에는 이런 고목이 일반적인가 봅니다. 

아까 화산리 반송이 있다는 입구의 안내판의 건너편에도 적지 않은 수령의 고목이 있습니다.

이 고목도 멋스럽네요. 


우리 땅에서 태어나서 자란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 문경 화산리 반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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