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 전통시장은 서구에서 가장 활성화된 시장이기도 하지만 먹거리 골목이 잘 만들어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장에서 재료를 사다가 집에서 해먹을 수도 있지만 바로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더 좋겠죠.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주부들에게 가장 맛있는 음식은 남이 해준 음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정월대보름 전날인데 무척 춥네요. 올 겨울 들어서 가장 추웠던 것 같습니다. 살을 애는 그런 찬 바람이 들어옵니다.
묵국수인데요. 이걸 사가서 국물만 부어서 먹으면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구즉묵마을이 유명해진 덕분인지는 몰라도 전통시장 대부분에서 묵국수를 팔고 있습니다.
족발은 전통시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먹거리입니다. 유명 족발 체인점도 있지만 시장에서 사먹는 족발은 서민적이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다양한 핫도그와 김과 맛살, 소세지등이 들어간 어묵도 먹어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꼬치류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데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꼬치를 손님에게 포장해주기 위해서 토치로 굽고 계시더라구요.
엄청나게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한민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네요.
저는 한민시장의 먹거리들이 모여 있는 음식거리로 들어가봅니다. 이곳은 대창과 뒷고기를 파는 곳으로 유명한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추운날씨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안쪽에 들어가서 먹고 있었습니다.
이 음식문화 거리에서 어떤 음식점을 가도 괜찮은 고기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그중에 한 곳을 찾아 들어가보았습니다.
우선 뒷고기 모듬을 주문했습니다. 냉동 삼겹살이지만 두께가 보통이 아니네요. 다양한 부위가 담겨 나오기 때문에 여러가지 맛을 한번에 볼 수 있습니다.
어릴적에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런 콩나물국 맛입니다.
한민시장에 자리한 대창구이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골목에서는 대창이 가장 유명합니다.
고기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갑니다. 이제 먹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매운 족발을 하나 주문했는데요. 매운 맛이 보통이 아니네요. 여성분들이 좋아할 그런 맛입니다.
한민시장 입구에는 산업통산자원부장관상과 중소기업청장상을 받았다는 플랭카드가 걸려 있습니다.
지역의 전통시장은 상인들이 만들어가지만 이곳을 찾는 고객들도 같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봄이 오기전에 한민시장에서 먹거리를 찾아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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