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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의 낭만여행은 밤바다에서 시작!!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2. 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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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라는 단어는 참 달달하다. 이 달달한 단어가 어떤 곳과 잘 어울릴까? 

여수의 밤바다가 낭만있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아 간다고 한다. 그렇다면 서해에는 그런 공간은 찾을 수가 없을까라는 생각에 부안의 밤바다를 찾았다. 새만금방조제의 끝자락에 위치한 부안은 한적하지만 바다가 감싸고 있어서 낭만이라는 단어와 제법 잘 어울리는 곳이다. 



새만금 개발이 가속도를 붙이고 있어서 가까운 미래에는 이곳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날이 있겠지만 이런 한적함도 느낌이 좋다.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하게 사색할 수 있다는 자체도 어떻게 보면 선물에 가깝다. 


첫번째 여행지인 곰소항의 야경 모습은 이런 경관을 연출한다. 곰소항은 일제 말기에 한반도에서 착취한 농산물과 군수물자를 반출하기 위하여 항만을 구축하였는데 이곳 곰소가 육지가 되면서 만들어지겐 항구이다. 


곰소항에는 많지는 않지만 서해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을 내어주는 횟집들이 몇 곳이 있다. 


전북에 있는 항구중 군산항 다음으로 큰 어항인 곰소[態淵]의 지명은 곰처럼 생긴 두개의 섬이라는 말과 그 섬 앞바다에 깊은 소(沼)가 합쳐져서 만들어졌다. 


어항이 어떤 식으로 관리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에 100척이 넘는 어선이 드나드는 어항인 곰소는 젓갈과 건어물, 수산물로 유명해서 주말에 관광객들이 적지 않게 찾아온다. 


밤에 빛이 전혀 없는 곳이 아닌 이상 모두 각각의 야경이 있다.  


곰소항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짜지 않은데다 골바람과 서해낙조가 있어 더 질좋은 맛이 난다. 특히 곰소만의 갯벌에서 갓 잡아 올린 수산물을 이용하여 만든 젓갈은 인기가 좋다. 


최근에 본 영화중 파이니스트 아워스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망망대해에 떠 있던 배를 인도한 것은 저런 등대 역할을 하는 자동차들의 헤드라이트 불빛이었다.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등대다. 


곰소항은 항구였지만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모항해수욕장은 크지는 않아도 알찬 해수욕장으로 속 안으로 들어온 곳에 백사장이 있어 조용하게 휴가를 즐기기에 괜찮은 곳이다. 


모항해수욕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건물은 현대해상 연수원으로 밤에 야경을 연출한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부안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바로 이곳 격포항이 있는 곳이다. 격포방파제가 거센 파도를 살짝 막아주는 곳으로 격포터미널과 다양한 횟집들이 있어서 여행지로 그만이다. 



해수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 중 한 곳으로 선정된 격포항은 전국 각지에서 온 미식가들과 관광객들로 인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붐빈다. 



바다에서 갓 잡은 듯한 해산물이 수족관마다 가득하게 담겨 있다. 이제 봄이 되면 넘쳐날 주꾸미와 한참 제철인 굴, 새조개들을 맛볼 수 있다. 



한 여름에는 자리가 없어서 올라갈 엄두도 못낼 공간들도 겨울철 이시간에는 독점하듯이 사용할 수 있다. 


겨울철에 엄청 한가한데다가 빛도 거의 없어서 멀리서 보이는 빛으로 주변을 가늠할 수 있는 이곳은 상록해수욕장이다.


변산면 도청리 두포부락 앞에 위치한 상록해수욕장은 1988년에 개장하였는데 주변경관이 좋은데다가 수심이 깊지 않아서 인기가 적지 않다. 상록이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다른 것이 아닌 공무원의 표상이 상록수이기 때문에 그렇게 붙여졌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상태이다. 


멀리서 파도출렁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변산반도의 그이름 그대로 사용하는 변산해수욕장이다. 변산해수욕장은 편백나무가 새롭게 심어져 있어서 편백나무 힐링숲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기도 하다. 


밤이라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대한민국 간척사의 1번지라고 할 수 있는 새만금 방조제가 이곳에서는 보인다. 


밤에도 빛을 환하게 내뿜으며 주변을 밝혀주고 있는 팔각정은 2017년의 희망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겨울에도 힐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변산으로 자연적으로 힐링되고 내면에서도 힐링을 할 수 있는 변산은 새만금 여행의 종착점이자 새로운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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