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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여행에서 만난 김제 벽골제의 야경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1.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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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여행에서 만난 김제 벽골제의 야경은 볼만한 장면을 연출해준다. 

벽골제는 낮에 몇번 가본 적이 있지만 야경을 보러 가본 적은 처음 인 듯 하다. 제천에도 야경 포인트로 추천할만한 곳이 '의림지'인제 김제에서도 야경 포인트로 추천할만한 곳은 오래된 저수지인 벽골제라고 말할 수 있다. 




벽골제의 축제기간이 아니면 야경을 감상하러 이곳을 찾아가는 일은 많지가 않다. 특히 겨울같은 계절에는 발걸음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새만금 방조제를 마주보고 있는 군산, 김제, 부안중 김제시에 자리한 벽골제는 김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여행지이면서 고대시대의 오래된 구조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수변공간이 있는 곳은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데 반해 이곳은 용이 상징물이다. 주변에 가맣게 내린 어둠속에서 거대한 용 두마리가 멋진 자태를 뽐내며 놓여 있다. 


과거 수천년간 농경문화는 한국의 중심 문화중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김제 벽골제는 백제시대에 축조해, 태조 때 중수를 했다. 


용 두마리를 보고 주변의 야경을 둘러보면서 천천히 걸어본다.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에는 김제시의 벽골제에서는 지평선 축제가 열린다. 주간에 치중되었던 프로그램도 있지만 야간 프로그램으로 '지평선을 품고 김제의 밤을 거닐다'를 테마로 '김제 벽골제 야행(夜行)'이 진행되는데 그 흔적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기존 생태연못 일대 등 일부 지역에서 연출되었던 야간 경관에 지금은 제방언덕 갈대숲 등이 새롭게 단장되어 있다. 이곳의 컨셉은 벽골제 단어 낭자 설화를 미디어파사드 기법으로 풀어내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은 언제가더라도 아름다운 벽골제의 야경을 만나볼 수 있지만 이곳에 아갼 경관 사업이 추진된 것은 지난 2015년으로 2016년에 완공이 되었다. 


벽골제 주변 환경을 활용한 벽골제 빛의 향연 경관 조명 설치사업은 방문객의 체류 및 숙박을 유도하기 위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옥마을을 활용 생명의 빛으로 연출했으며 테마 공원 주변에는 김제시목인 느티나무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다. 




사랑이야기를 분수대 무대를 활용하여 사랑의 빛으로 연출하면서 주변 나무 숲을 활용한 숲 경관조명 효과로 스토리 라인이 이어지는 것이 눈에 잘 띄인다. 


붉은 용과 푸른 용 두 마리가 여의주를 물고 서로를 대립하는 것 같기도 하고 서로 협업하는 느낌도 든다. 

이곳 대표관광지 육성사업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매년 10억씩 총 100억의 사업비를 들여 1시군 1프로젝트 사계절관광지를 개발하게 된다. 



야간 경관을 감상하고 조용하게 농경문화를 뒤로 한채 다시 김제시내로 향한다. 


국물을 내는 여러재료중에 민물새우로 만든 탕을 좋아하는 편이다. 민물새우로 만든 젓갈을 토하젓이라고도 하고 그걸 가지고 끓이면 토하탕이라고 부른다. 경상도에서는 새뱅이라고도 부르는 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음식점이 바로 곰돌이네 집이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민물새우 시래기 백반은 6,000원이다. 먹음직스러운 반찬 위주로 나오는데 마치 집에서 먹는 식사 같다. 


민물새우탕의 정점은 바로 이 시래기와 결합된 국이다. 본초강목에서는 새우는 신장을 살려주는 기능을 하고 바다새우보다 민물새우가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거기에 합쳐진 시래기는 골다공증 예방이나 변비 치료 및 예방, 암예방, 빈혈예방, 동맥경화 예방의 효능이 있다. 




좋은 시래기로 만든 이 탕게 밥을 말아먹으니 밥 한그릇이 금방 없어진다. 

새만금 여행에서 낮과 밤,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벽골제를 만나보고 저렴한 맛집에서 한끼 식사 잘 해결하면 그 날만큼은 너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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