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대전)

서구 관저동 구봉산 공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5. 29. 06:30
728x90
반응형

해발 264m의 낮은 산이지만 길게 늘어서 있어서 관저동과 진잠을 감싸고 있는 형태의 구봉산은 산행하기에 괜찮은곳입니다. 구봉산을 중심으로 관저지구와 노루산의 노루벌 야영장을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구봉산공원은 두 갈래 길로 접근할 수 있는데요. 하늘아래공원을 지나 구봉네거리에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출발하면 구봉산의 정상까지 약 한 시간정도가 소요됩니다.  


구봉산이 있는 그 일대는 도시개발사업지구인 구봉지구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올해까지 보상이 끝나고 내년에 본격적인 개발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네요. 


구봉산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물은 깨끗하고 공기도 좋네요. 


위로 쭉 더 올라가봅니다. 구봉천이 있는 길로 올라가는 길과 계백로에서 살짝 옆으로 빠지는 길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요. 


주차장은 상당히 큰 편인데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모양입니다. 이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찾아오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구봉산(九峯山)은 높은 봉우리가 아홉개가 빼어나게 솟아 있다 하여 구봉산이라 표기하고 있는데요. 대전팔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암괴석(奇岩怪石)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떨어진 낙옆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네요. 



이곳에는 전설이 내려오는데요. 아홉 마리 봉새형으로 구봉산(九鳳山)은  조복입은 대신들이 허리를 굽혀가며 신도 안으로 들어가는 형국이라 하여 군신입조형(群臣入朝形, 신하들이 조정에 들어가는 형상)의 명당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날 무언가 기운을 받는 느낌도 듭니다. 



역시 산길은 건강에는 좋기는 한데 숨이 격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마치 구암산으로 들어가는 통로의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구암산은 어디로 가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천리골, 조청골, 집넘어골, 도개박골, 하늘아래공원등으로 모두 올라갈 수 있으니 길은 참 많은 거죠. 



천천히 걸어가봅니다. 주변 경치도 구경하고 혼자서 사색도 하면서 재미있네요. 



올라가는 길에 혹은 내려오는 길에 목을 축일 수 있는 약수터도 있습니다. 



구봉산 안내도도 꼭 숙지하고 올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낮은 산이라고 해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준비는 항상 잘하고 가시는 것이 좋겠죠. 



계룡산의 지세가 분계산과 금수봉을 지나 구봉산에 이르러 갑천과 유성천이 만나 명당을 이루고 있다는 그 기운을 마음껏 받아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