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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의 충주박씨 재실을 찾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4.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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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박씨가 적지 않은편인데요. 그중에서 고령박씨와 충주박씨는 수많은 인물을 배출한 가문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전에는 역사적인 흔적이 있는 공간이 많이 있지 않아서 스토리를 담은 곳이면 잘알려지기도 합니다. 




충주박씨재실은 충주박씨 공덕비가 같은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서구의 도솔다목적체육관과 도솔청소년 문화의 집이 있는 공간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전 서구 배재로 197번길 56에 자리한 충주박씨 재실입니다. 

충주박씨의 시조는 신라 제54대 경명왕의 다섯째 아들인 사벌왕 박언창의 11세손까지 올라가는데요. 시조 박영은 고려시대에 문과에 급제하여 부정을 역임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옆에는 충주박씨의 후손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면서 재실을 관리하는 관리사역할을 하는 집이 있습니다. 



충주박씨의 공덕비들이 재실 바로 앞에 적지 않게 세워져 있습니다.

지금의 충주는 예전에 고구려 영토였습니다. 신라가 이곳을 점령했을 때 귀족인 박씨로 하여금 다스리게 했다고 합니다. 많은 자료는 아니지만 상주박씨에서 분관하여 충주를 본관하였다라고 흔적만 남아 있다고 하네요. 


충부박씨의 재실에 있는 영모제 건물의 위세가 대단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건물의 관리상태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고 한국 한옥의 구조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지어진 것 같습니다. 



충주박씨 인물을 살펴보다 보니 TV드라마나 역사책에서 많이 보았떤 권신 인견미의 전횡을 탄핵한 것으로 알려진 개성소윤 박광리가 대표적이었습니다. 


옛 건물들을 보면 역사가 있고 사람이야기가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암 박순(朴淳)은 충주박씨가 자랑하는 명덕재상이며 박정(朴禎), 박상(朴祥·청백리녹선), 박우(朴祐)는 도덕 문장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옛 건물의 내삼문 안쪽에 있는 건물들은 주로 제사를 지내는 공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곳도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보여지네요. 뒤에 자리한 건물은 사당인 추원사입니다. 



서대전 여자 고등학교 바로 옆에 있어서 그곳을 다녔던 여학생들이라면 아마 충주박씨재실을 여러번은 지나쳐갔을 겁니다. 



한민족뿐만이 아니라 다른 국가의 오래된 가문도 피를 중요시합니다. 옛 선조들의 흔적을 이어온다는 것은 그들의 기운을 받아온다는 것과 과거 선조들의 유적을 잘 살펴본다는 의미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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