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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자연휴양림에서 변산을 탐하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12. 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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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있는 자연휴양림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관광 알짜배기 명소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산속에 있는 자연휴양림의 산의 진가를 알 수 있으며 바다에 자리한 자연휴양림은 바다를 제대로 접해볼 수 있다. 



이제 다음주면 한겨울 날씨를 보여줄 것이라고 하는데 그 전에 날 좋은날 변산반도를 찾아보았다. 변산반도는 새만금 방조제와 가까운 곳으로 새만금을 방문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곳까지 흘러내려오게 된다. 


새만금은 초기 개발당시 농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나 지금은 농업을 비롯하여 관광과 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변산이 자리한 전북 부안군은 공기도 좋지만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거의 유일한 국립공원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이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듯 국립변산자연휴양림의 시설들은 모두 깔끔하고 잘 정리되어 있다. 


바다를 바라보는 국립변산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은 예약을 걸어놓고 기다려야 할만큼 인기가 좋다. 특히 여름에는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고 한다. 부안에서 꼭 봐야 할 폭포인 직소폭포를 비롯하여 여류 시인 매창 이계생, 유희경을 부안 삼절이라고 일컫는데 두 명은 지금 이세상 사람이 아니니 만나볼수는 없겠지만 직소폭포는 언제가도 만나볼 수 있다. 



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렀던가. 위에서 쳐다보는 이곳 부안 변산반도의 자연휴양림의 풍광도 참 좋다. 


자연휴양림의 위쪽에 올라오면 이곳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변산 쌍계재에서 바라본 앞바다는 부안 곰소항, 부안 격포항, 고창 선운산, 고창군까지 한번에 조망할 수 있다. 


날이 좋은 것 같으면서도 흐린 날이지만 여행하기에는 이정도면 아주 훌륭한 날씨라고 볼 수 있다. 



해가 이제 넘어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듯 바다에 그 흔적을 길게 남기기 시작했다. 산간내륙부의 내변산과 해안지역의 외변산으로 이어진 부안변산반도의 관광지는 그 만큼 매력있다. 


이제 위에서 조망했으니 밑에 있는 산책길을 걷기 위해 내려가본다. 



이곳을 예약하기 위해 대기하다가 주말 예약에 성공했다는 한 가족이 이곳 팬션을 찾았다. 

주말에는 조금 비싸다고는 하나 조망권을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 





몸에 좋은 나무로 지었기 때문인지 안에 들어오면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거실과 방이 하나 있는 형태로 되어 있는 이 팬션에서의 숙박은 변산반도의 속살을 체험할 수 있는 하루가 된다. 



한 가족이 먹을 정도의 장바구니 치고는 상당히 많이 가져온 듯 하다. 먹는 것이 남는다는 말도 있는데 무엇이 아깝겠는가. 




펜션의 거실에서 바라본 아까 그 태양이다. 밖에서 본 것과 안에서 본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편하게 쉬면서 소주 한잔에 사온 회를 한 점 떠서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아래쪽으로 내려왔다. 위에서 보았던 것만큼 환상적인 느낌을 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살짝 들었지만 내려오니 이내 기우였음을 알게 된다. 




지금 한참 조성중인 솔바람 숲길이 있는데 산림문화휴양관을 중심으로 숲길쉼터와 방문자 안내소, 전망데크, 솔바람쉼터를 잇는 길로 거리는 그렇게 길지는 않으나 아침에 한바퀴 돌아올만 하다. 


데크길이 잘 조성이 되어 있어서 걷는데 무리는 없는 곳이다. 바다를 조망하면서 이정도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곳은 제주도 말고는 많지는 않다. 


바다에서 솟아나는 물로 이 물은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면 많은 정화과정을 거쳐야 하니 이곳에 눈독 들이는 일은 없는 것이 좋겠다. 





여름에는 저 앞에 해수욕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을가. 자연휴양림에는 천연의 바다 수영장도 있지만 안에는 일반 민물 수영장도 준비가 되어 있다. 












전국 어느 지역을 가도 내려오는 전설이 있지만 부안에도 적지 않은 신비한 전설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이곳을 걷다보면 다양한 이야기가 적혀져 있으니 빼놓지 않고 접해보는 것도 좋다. 





부안에는 수많은 팬션이나 숙박시설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관리가 잘되고 있는 국립변산자연휴양림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힐링이 되는 편백나무 팬션뿐만이 아니라 바다의 여러 모습을 다양하게 만나면서 길에 따라 나만을 위해 만들어놓은 것 같은 작은 해수욕장을 걷다 잠시 벤치에 앉아서 여유를 즐겨보는 하루의 사치는 이곳에서 누려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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