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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시민으로 감상한 보라매크리스마스트리 공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12.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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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분위기가 뒤숭숭해서 그런지 예전만큼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안나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고 이제 크리스마스가 20여일 남았습니다. 유통업체나 지자체 모두 이때는 가장 따뜻하게 느껴질때이긴 한데요. 대전 서구의 공원 중심축인 보라매공원에 크리스마스 트리공원이 만들어졌습니다.




지난주에 이곳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말에 시간을 내어 이 곳을 찾아왔는데요. 역시 화려한 불빛이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시민들을 불러낸 것 같습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이제 크리스마스는 한해를 맞이하는 축제이기도 하면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민이 자주 찾는 공간에 이렇게 멋진 트리공원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참 좋은데요. 다른 지자체도 비슷한 행사나 시설이 많이 만들고 있어서 조금더 특색있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모든 지자체가 사랑과 희망의 불빛을 이야기하는데 그냥 이쁜 공원 같기만 하거든요. 


보라매공원을 걸어보니 스토리텔링이 되는 공원으로 조성하던가 보완이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어떤 것은 별 같아 보이고 어떤 것은 그냥 나무나 폭죽같은 느낌만 듭니다. 


공간마다 다른 메세지가 빛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초입부, 중간, 끝부분에서 메세지가 다르게 나오는 거죠. 


"2016년 힘드셨죠."

"당신이 있기에 즐겁습니다."

"자신을 사랑해보세요."

"당신이 희망입니다."


공원의 끝부분으로 가면 메시지가 2016 -> 2017으로 바뀌면서 조금 밝고 희망적인 음악이 나오는 건 어떨까요. 주변 사람들이 낙이 없다고 하고 무엇으로 사는지 모른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더라구요.  



이길을 따라오라는 것처럼 바닥에도 무언가 방향표시나 그걸 연상할 수 있는 것이 표시되면 좋겠어요. 


이곳이 중앙광장이자 메인 트리가 자리한 곳입니다. 

너무 작은 글씨로 씌여져 있는 것은 사람들이 솔직히 보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메인 트리의 안을 보니 그냥 인형이에요. 조금더 색다른 것을 기대해보았는데요. 

서구 서람이가 환하게 웃는 얼굴로 손을 내밀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퇴색이 되고 트리같은 것은 아이가 없으면 솔직히 의미없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많습니다. 원래 오늘날의 트리는 독일에서 처음 시작이 된건데요. 빵이나 과자등을 매달기도 했습니다. 매일 할 수는 없지만 특정한 시간에 과자나 포장된 빵을 매달아서 사람들이 따먹을 수 있게 해주면 재미있는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요. 



 주변 460m 구간을 화려하고 아름다운 불빛으로 장식한 보라매 크리스마스트리 공원은 내년 1월 31일까지 2개월간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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