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대전)

대전 서구의 간이역 흑석리역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12. 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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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리에 조그마한 간이역이 하나 있는데요. 

그곳은 호남선의 한 작은 철도역이지만 소시민들의 삶이 이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일반 여객열차는 이곳을 통과하지 않지만 화물열차는 가끔 이곳을 통과하기도 합니다. 대전의 간이역중 서구에 있는 가수원역과 흑석리역이 가장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대전에서 외진 곳에 있는 흑석리역은 벌곡과 장태산휴양림 가수원으로 가는 갈림길에 있습니다. 



흑석리역은 시멘트등의 화물 취급을 주로 하고 있기에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아니면 일반 분들은 공원을 이용하시는 외에는 보기 힘들긴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호남선을 이용하는 여객열차가 이곳을 거쳐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서 따왔는지는 몰라도 한쪽에서는 도토리를 말리고 있네요. 일교차가 큰 가을에 도토리를 말려서 도토리 묵등을 만들어서 먹으면 그렇게 맛이 좋다고 하네요. 

 



소박한 간이역은 정말 오래간만에 와보는 것 같습니다. 역무실과 화장실 등이 전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삶이 있는 공간입니다. 


10월의 호국영웅은 강삼수라는 분이랍니다. 

그리고 아주 익숙한 이름인 나운규 영화감독의 포스터가 붙여져 있습니다. 영화 아리랑으로 민족의식을 고취시킨 독립군 출신 영화 감독이었다고 합니다. 


몇 명 일하지 않는 곳이지만 따뜻한 정이 묻어 나는 곳 같습니다. 철도역에서 주로 하는 일은 운전 취급, 여객 취급, 화물 취급등의 업무를 수행하는데요. 이곳 같이 화물역으로만 운영되는 곳도 있지만 보통역ㅇ, 여객역, 조차장 및 차량기지등 다양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시설을 모두 포함합니다. 


이곳은 기차가 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역무실 안에서만 바라보았습니다. 기찻길 중앙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불법입니다. 



옆에는 어린이 놀이터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흑석리 역은 2008년 12월에 여객열차는 통과하기만 하고 여객취급중지역으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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