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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에 있는 동춘당 공원의 인물 송준길의 묘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3.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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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당 공원은 대덕구에서 유명한 공원인데요. 

그 공원의 이름은 바로 송준길의 호를 따서 만들어진 곳입니다. 가을바람이 선선해지다 못해 쌀쌀해진 요즘 낮에는 그나마 산책을 할만 한데요. 대전 서구 원정도 산60-2에 가면 송준길의 묘가 있습니다. 



마을이 하도 조용해서 근처에 인기척은 거의 없습니다. 

트레킹 길로 괜찮은 곳입니다. 


길가를 걷다보면 이름모를 작품들도 놓여 있는데요. 누가 이곳에 가져다 놓았는지는 알 수는 없습니다. 



송준길의 묘로 가는길의 집들의 담장에는 정감 있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한우가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가을 꽃보다 벽화에 그려져 있는 태양같은 꽃이 더 가을 색채가 묻어나는 느낌입니다. 


드디어 동춘당송준길 묘소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곳이 입구인데 행복마을이라고 이름이 명명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그런 아름다움을 가진 곳인가 봅니다. 


송준길의 묘역으로 가는 길목에는 오래된 고목이 그 입구를 알려주고 있는데요.

가을에 오래된 고목이 더 정감 있는 것 같네요. 


동춘당 송준길은 1606년에 태어나 1672년에 사망했으며 

내시교관, 형조좌랑, 한성부판관, 사헌부집의, 대사헌, 병조판서, 이조판서을 역임했습니다. 


산속으로 조금더 들어가면 묘소가 하나 나옵니다. 양옆으로 대나무가 심어져 있네요. 



대덕구가 아닌 서구에 묘소를 쓴 송준길의 묘소입니다. 송준길은 어릴때 이이(李珥)를 사숙(私淑)했고, 20세 때 김장생(金長生)의 문하생이 되었으며 1624년(인조 2) 진사가 된 뒤 학행으로 천거받아 1630년 세마(洗馬)에 제수되면서 벼슬길에 나섭니다. 



동춘당의 숨겨진 의미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겠지만 ‘세상 만물과 더불어 봄을 함께 한다’는 뜻의 ‘동춘당(同春堂)’이라는 호는 그의 나이 48세 되던 1653년에 대전 회덕에 중건한 별당(別堂)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자(字)는 명보(明甫). 사계 김장생의 제자로 한 살 연하인 우암 송시열과 더불어 서인 세력을 규합했던 서인의 중심에서 세상을 외쳤던 송준길의 묘를 바라봅니다. 



송준길은 사후에 충현서원(忠賢書院)·봉암서원(鳳巖書院)·돈암서원(遯巖書院)·용강서원(龍岡書院)·창주서원(滄洲書院)·흥암서원(興巖書院)·성천서원(星川書院) 등에도 제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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