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스타일의 책은 유독 일본에서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 책은 리더나 중간관리자, 팀장의 갖추어야 할 덕목을 가진 자기계발과 비슷한 내용이 담겨 있다. 과연 리더에게 어떤 조건이 있어야 하는가.
이 책은 아주 쉽게 읽힌다. 노점상으로 시작해 나름의 성공을 이루었다는 나가 마쓰 시게히사의 인생 이야기를 덤덤하게 풀어나간다. 책에서 밝힌 자신의 소신과 책에서 말하려는 요점을 정리하면 나름의 좋은 결과를 보았기에 그 과정을 다루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책을 접해보았지만 정식으로 출간된 대부분의 책은 저자의 노력과 정수가 담겨 있기에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결국에는 사람
노점상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인재육성 JAPAN 대표로 인력 컨설팅, 외식업, 출판 등에서 많은 활동을 보이고 있다는 저자는 지금까지 수많은 직원을 만났고 키워왔다. 분명한 것은 모든 사람을 성공적인 인재로 키워낸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을 잡기도 하고 지나치기도 하면서 지금의 조직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저자의 인재관은 필터링을 통해 남은 직원을 인재로 만드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리더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과 개개인의 행복과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적절하게 조합할 수 있는 것이 리더의 자격조건 중 하나다.
사람에게 일을 시키는 방법은 오직 하나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면 된다. - 데일 카네기
여러 사람을 이끄는 리더 역시 사람이지만 팀원이나 직원들은 리더에게 자신과 다른 것을 요구한다. 리더가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혜안을 가질 수 있지만 모든 것을 아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목표도 똑같이 있다. 그러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작은 성취는 직원이 먼저 이룰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성공한 리더에게는 세 가지 'F'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팬 (FAN), 당신의 자질을 알아보고,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이들이다.
두 번째는 프랜드 (FRIEND), 당신이 개인적으로 편하게 마음을 둘 수 있는 친구와 가족들이다.
세 번째는 패밀리 (FAMILY), 당신의 직장이나 커뮤니티 등 사회적으로 당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다.
저자는 세 가지 'F'를 중심으로 한 공감형 비즈니스 모델의 시대는 반드시 온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배우는 힘
주변에서 책을 읽는 사람을 찾아보는 것은 쉽지 않다. 분명히 부족한 것이 눈에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딱히 노력하지 않는다. 필자가 책을 꾸준하게 읽는 이유 중에 큰 것은 본인이 부족함을 알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리더는 만족을 모른다. 만족을 모른다는 것은 끊임없는 성공을 추구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지만 배움에도 무한한 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저자는 배움을 그만둔다는 것은 리더로서의 수명이 끝났다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책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 있다네.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아 무조건 몇 번이고 읽게나. 그러지 않으면 참고서만 사는 수험생과 다를 게 없어. 아무튼 책을 한 권 읽고 현장에서 활용해보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책을 자기편으로 삼고 있어. 내 생각에 스승은 책이면 충분하네."
진정 성공하는 리더는 지름길을 찾아 우회하는 사람을 곁눈질하면서, 착실하게 하루하루 실력을 키워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사람이다.
21세기의 문맹은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배우려 하지 않고, 낡은 지식을 버리고 새 것을 학습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 앨빈 토플러
지금 있는 조직에도 의욕이 부족한 사람도 있고 넘치는 사람도 있다. 겪어보면 두 가지다 바람직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여러 번의 리더 역할을 맡아본 적이 있지만 쉬운 리더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혼자 가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보람은 있지만 나름 성공적인 리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밤낮으로 공부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똑같은 노력을 하고 삶을 영위하는 사람은 사실상 따를 수 있는 리더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사람을 끌어당기는 중력이 생기게 된다. 다만 내면의 내공을 많이 쌓은 사람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다른 사람에 비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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