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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에서 열린 제9회 아산시장기 풍물대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9. 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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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아산시의 온양온천역 광장 일원에서는 제9회 아산시장기 풍물대회가 열렸다. 풍물대회는 우리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풍물놀이의 다양한 놀이를 의미한다. 보통 풍물놀이는 공개된 장소에서 누구나 볼 수 있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축제의 성격을 띄고 있었다. 그러나 전국의 지역마다 특색을 가지고 전해져 내려오던 풍물놀이는 대부분 그 맥이 끊겨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것은 많지가 않은 상태이다. 


아산시는 우리 문화 고유의 전통 풍물을 전승 및 보존하기 위해 9년전부터 아산시장기 풍물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아산시장기 풍물대회는 온양온천역 광장 일원에서 펼쳐졌는데 8회때 장원을 차지한 '인주면 어진고을 풍물단'을 비롯하여 아산시내의 있는 풍물단이 참가하였다. 



풍물대회는 한국 농업사회의 문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장구, 북, 태평소, 꽹가리 등을 불거나 치면서 춤추는 놀이로 힘든 농사일을 앞두거나 끝내고 나서 그동안의 고단함을 날려버리고 공동체를 위한 그런 놀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보통 풍물놀이는 농악이나 굿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풍물놀이가 가진 성격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날 참가한 사람들 대부분의 연령대는 50대 이상이었다. 풍물놀이와 사물놀이의 다른 점이라면 사물놀이는 북, 장구, 꽹가리, 징만을 이용하지만 풍물놀이는 여기에 여러개의 전통악기가 더해진다. 특히 사람들과 어우러져 즐기는 놀이로 공동체 문화에서 빠질 수 없었던 그런 연례행사중 하나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나이드신 어른들의 놀이로만 인식되던 풍물놀이가 청년에게도 전해져서 다양한 행사가 전국에서 개최되고 있다고 한다. 충청남도의 가을에는 큰 축제가 두 개가 열린다. 부여 백제문화제에서는 농요 중에서 모를 심는 민요소리와 논매는 소리등이 엮여진 산유화가가 행사기간 내에 열릴 예정이다. 



10일에 열린 풍물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한 팀은 곧 개최될 제97회 전국체전을 기념해 열리는 제15회 충남도 일반 남·여 농악 대회의 아산 대표팀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제 곧 추석이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전국에서 적지 않은 문화행사가 열리는데 전라도 광주의 민속놀이 체험이나 한국민속촌에서 마당극과 민속놀이 공연이 열리니 이번 기회에 우리 전통명절도 보내고 전통문화를 접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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