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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미술가들의 삶이 있는 야투자연미술의 집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9.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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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기에 대부분 배고플 수 밖에 없습니다. 

공주에 구석에 있는 예술과 마을이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자연 미술의 집이 있는데요. 그곳에서는 매년 예술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근처 마을에 사는 분들끼리 모여 만든 공간이 전세계의 예술인이 매년 와서 자신들의 예술성을 펼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맵을 한 번 살펴보고 천천히 올라가봅니다. 간단한 맵이지만 있어야 할 것은 다 있는 지도입니다. 



올해의 주제는 접점으로 영어로는 CROS-SING입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면서도 자신을 자연의 일부로 인식하는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연과는 분리가 되어 있습니다.




접점의 주제로 올해 야투자연미술국제레지던스 프로그램은 2016년 7월 23일 에서 8월 25일 까지 진행이 되니 관심있는 분들은 찾아가 보시면 됩니다. 


다양한 분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캐나다에서 온 박소영이라는 분이 생각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나뭇가지를 주 재료로 하여, 박소영씨는 자연물과 비자연물을 조합하였다고하는데요. 실체적인 물질성안에 숨겨져 있는 의미를 추구했다고 합니다. 


나뭇가지와 손모양 그리고 거미가 묘하게 어우러지네요. 채식주의자라는 거미로 작가는 나무를 먹는 채식주의자 거미를 위한 거미집을 짓기로 했다고 합니다. 



부수적인 중산 : 마을 주민 참여 행사로, 찰흙을 이용해 어르신들의 손을 본 떠 만든 저 작품은 그들의 주름지고 일을 많이 한 손을 보고 이 마을에서 일어난 일들을 오랜기간 지켜본 마을의 보호수 나무를 생각했다네요. 


그냥 평범한 나무처럼 보이는 저 작품의 제목이름은 꽃입니다. 단순한 형태들은 사색을 이끌어내고 초월성을 추구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꽃처럼 대개는 수직적인 방향들을 자극한 것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본 작품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데요. 햇빛을 바라보고 올라가는 그런 식물들의 특징을 보여주네요. 


6명의 작가들이 모여서 작품을 전시하고 소통하는 공간인데요. 이곳에서는 주민들과 체험의 장을 여는 것에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안에 들어갔을 때 한참 작품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요. 버스표를 예약하는 듯 분주하게 영어로 소통을 하고 있었고 간간히 예술 작품에 사용하였던 다양한 소재들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되었습니다. 



시골 마을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 못할 만큼 적지 않은 자료가 있었는데요. 

특히 나무에 대한 설명이 저에게 와닿았습니다. 나무는 '생명의 상징'으로 불리워왔으며 나무, 물, 토양, 바람, 존재, 인생과도 면밀한 관계를 지녔다네요.



이 건물은 복층으로 되어 있는데 위층은 쉬는 공간으로도 활용이 되는 곳입니다. 




굳이 물리학을 언급하지 않아도 자연은 시간과 공간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인간은 시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존애입니다. 이번 전시는 6명의 작가가 한 달간 자연미술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연구한 결과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벽을 뚫고 나온듯한 돌 그리고 오래된 흔적이 남아 있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이 드네요. 이곳에 와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 변화를 확장시켜 보세요. 


2016 야투자연미술국제레지던스 프로그램 : 충남 공주시 신풍면 원골예술길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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