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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의 새로움과 군산의 오래됨의 조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9.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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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의 새로움과 군산의 오래됨은 묘하게 어울림이 있다. 


군산은 한국의 근대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지역이다. 이곳에 오픈한 군산 근대역사관은 군산의 다양한 색깔이 담겨져 있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새만금에는 기차가 없지만 군산에는 열차가 있다.

근대 시대에는 시간이 참 느리게 갔다. 지금보다 훨씬 느리게 갔다. 그나마 있는 교통수단이라고 해봤자 멀리 돌아가는 버스나 느리게 가는 기차가 전부였다. 




군산은 시간여행에 중요한 지역이다. 새만금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면서 물류 유통의 중심 기지이기도 했다. 특히 산의 역사를 담은 해양물류역사관과 근대생활관을 중심으로 꾸며진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1930년대 생활 모습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등대가 인상적이다. 군산이 바다를 끼고 있어서 등대가 상징물이 된 듯 하다. 





군산은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근대역사박물관 옆 특설무대에서 '군산시간여행축제'를 진행한다고 한다. 



박물관 안쪽으로 들어오면 군산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는 일제강점기의 아픈 상처뿐만이 아니라 근대문화와 해양문화가 담겨져 있다. 작년에만 이곳을 방문한 관람객 수가 81만5337명에 달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군산은 지금보다 훨씬 더 주목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전북의 주요도시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전국에서 주요 도시로 자리 잡았던 적이 있다. 



1층에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게 할만한 체험 공간이 주로 배치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덕분인지 몰라도 이곳은 대한민국 5대 우수박물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옛날에는 소방도구가 이런 형태였다. 모든 것이 인력으로 운영되던 때에 불이라도 나면 낭패가 아닐 수 없었다. 






근대 역사의 자료들 뿐만이 아니라 과거 군산에서 발굴된 도자기들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유물 수집면에서도 시민들의 기증 비율이 높은 편으로 기증유물을 활용한 지역사 중심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군산과 새만금 지역문화 인프라로 활용되는 근대역사박물관은 원도심을 되살리는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군산은 바다를 빼고 말할 수 없는 곳이다. 특히 새만금 방조제에서 바로 연결되는 고군산군도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역 문화자원은 콘텐츠가 되고 콘텐츠는 잘 정리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문화자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옛날 군산의 지형도 만나볼 수 있다. 3층에는 근대생활관과 기획전시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기획전시실에서는 광복 71주년을 맞아 2016년 네 번째 기획전으로 울릉군 독도박물관 공동기획전 ‘근대도시 군사, 독도와 함께하다’를 전시되고 있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 가보면 확실히 참신한 소재의 기획전시로 지역사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역사적 공감대를 폭넓게 형성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근대역사문화를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외부로 끄집어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준 근대역사박물관안에 있는 근대 생활관에는  1930년대 11개 건물을 주제별로 재현해 당시의 시대상을 느끼게 해주고 있었다. 



축제가 진행되는 기간에 군산으로 간 김에 새만금도 들르고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 체험거리 등 4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특히 이번 축제 주제에 맞게 근대복장을 입고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하니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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