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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힐링로드가 있는 부안의 내소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9.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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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에 자리한 천년고찰 내소사는 전나무 숲길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기에 더욱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사찰이다. 새만금 방조제를 감싸고 있는 지자체의 내에 자리한 사찰중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다. 

 




이 곳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영향력 안에있다. 국립공원은 산이나 바다를 배경으로 만들어진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중 내변산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은 바로 내소사다. 



사찰에 어울리지 않게 미디어 보드와 비슷한 시설도 있다. 실제 동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기기가 이런 곳에 있다는 것도 색다르게 다가온다. 



내소사에서 가장 유명한 숲길은 바로 전나무가 심어져 있는 숲길이다. 평지로 구성이 되어 있는 이곳은 산행하는 기분이 아니라 가볍게 산보하는 기분이다. 


지장암을 안내하는 바위도 볼 수 있다. 




조심스럽게 이곳을 걷다보면 바로 숲에서 나온다는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공간을 걷게 된다. 나무가 다른 식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뿜어내는 자연항균 물질로 식물에게는 위해가 될 수도 있지만 인간에게는 아주 유용한 물질이다. 



이곳은 원래 차가 드나드는 길인데 오가는 차가 없어서 그냥 걸어가 본다. 



몇백미터쯤 걸었을까. 사찰 화장실이 보이기 시작했다. 



보행길이 아닌 차도를 걸어온 덕분에 내소사 옆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래도 사찰에 왔으니 사대천왕쯤은 만나보고 가야 잡귀들이 떨어져 나가지 않겠는가. 



수령이 천여년을 넘어섰다는 당산나무가 내소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이런 나무가 있고 공기가 이렇게 좋으니 변산반도가 국립공원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소사는 사찰로도 유명한 곳이다. 내소사에 있는 전나무 숲길은 2007년 환경부와 산림청이 주관한 '아름다운 숲 공모전'에서 공존상을 수상했다. 




오래된 사찰의 건물의 위용이 느껴진다. 


특히 법당 내부의 벽면에 그려진 관세음보살상 등의 그림도 일품이라는 대웅보전은 1623년(인조 1)에 완공되었는데 그 의장(意匠)과 기법이 매우 독창적인 조선 중기의 대표작이다. 못 하나 쓰지 않고 나무를 깎아 서로 교합하여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내소사에는 백의관음보살좌상도 자리하고 있는데 법당 삼존불을 모신 불단 후불벽면에는 전체 가득히 이보살좌상을 볼 수 있다. 이 보살의 눈을 마주치며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이곳은 스님이 머무는 공간인 듯 하다. 이곳으로 진입은 금지되어 있다. 




내소사는 백제무왕 34년(633)에 창건된 고찰로 오랜 세월을 버텨오다가 임진왜란때 대부분 소실된 절이 조선 인조 때에 청민신사가 중창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새만금이 자리한 곳에서 가장 정적인 곳이기도 하며 가장 긴 힐링로드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내소사는 여기에 들어오시는 분은 모든일이 다 소생되게 하여 주십시요라는 말이 귀에 들리는 듯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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