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전라)

새만금에서 만나는 바다풍광의 향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8. 23. 08:00
728x90
반응형

새만금방조제 중간쯤 가면 서해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섬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속해 있는 고군산군도는 선유도, 야미도, 관리도, 무녀도가 대표적인 섬으로 현재 상당수의 섬들이 새만금방조제에서 직접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고군산군도를 가기 위해 배를 이용하는 방법과 이렇게 새만금방조제의 쭉뻗은 길을 이용해 접근하는 방법 두가지가 있다. 고군산군도는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찌는듯한 태양 아래 쭉 뻗은 도로를 달려보는 것도 괜찮은 느낌이다. 

중간중간에 휴게소가 있어서 잠시 멈춰서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다. 특히 고군산군도는 2020년까지 추진되는 새만금사업과 연계되어 국제해양관광단지의 중심에 서 있다. 


고군산군도로 가는길에는 이런 특이한 석상도  있는데 이곳은 캠핑장이 자리하고 있어서 아는 사람들은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 캠핑장이 모두 정비가 되지 않아서 조금은 훵한 모습이지만 최근 캠핑 열풍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아 이곳도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고군산군도의 섬들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어업이나 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게 배를 제공하는 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고군산군도는 선유도라는 이름에서 유래하였는데 선유도에는 수군부대가 자리한 적이 있는데 세종 때 이 수군부대를 군산쪽으로 옮겼는데 그 이름이 군산진이 되고 원래 수군부대가 있던 선유도 지역은 옛 군산이라 하여 고군산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고군산군도의 섬들을 보면 아름답기도 하지만 빼어난 자연경관을 잘 못살린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이곳에서 잡히는 수산물은 조기나 갈치, 민어등이며 조금 큰 신시도에는 염전이 있기 까지 하다. 





신시도는 이미 새만금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새만금방조제와 연결된 것이 2009년이고 나머지 섬인 신시도, 야미도 역시 지금 가개통되어 있다. 선유도만 아직 연결이 안되어 있는데 연결예정이라고 한다. 


임시개통이 되어서 그런지 주변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아름다운 섬을 보기 위해 도로에 주차한 차량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마을 사람들은 외지에서 온 사람들의 주차를 막기 위해 마을 입구를 봉쇄한 상태라 현재 때아닌 주차난을 겪고 있는 셈이다. 




아래쪽으로 돌아내려가면 아주 조그마한 섬이지만 아담한 섬으로 갈 수 있는 인도가 만들어져 있어 건너가볼 수 있다. 이곳 주변에는 200ha가 넘는 규모의 해양리조트가 건설될 계획이며 이 부근에는 미니어쳐 파크도 조성하여 새만금 지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들 계획이 세워져 있다.


느낌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대마도를 갔을때의 기시감이 갑자기 와닿았다. 

대마도 역시 도서로 이루어진 곳으로 다리로 연결된 섬들이 있다. 


차를 제대로 주차할 곳이 있다면 감상하기가 조금더 수월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도로가 개통될 선유도에는 명사십리 해변이 있는 해수욕장이나 기암절벽의 절경이 괜찮은 곳이다.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때문인지는 몰라도 2017년까지 이곳 부근에는 관광편익시설 조성사업을 빨리 마무리 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고 한다. 선유도에는 해수욕장 종합안내센터와 화장실2동, 관광안내소, 망주봉 수변공원조성과 포토존 1개소가 조성되고 신시도에는 관광안내소 2개소와 고군산군도 '상징문'과 몽돌해변의 '조약돌'을 형상화하는 쉼터조성 2개소, 포토존 2개소, 무녀도에는 '염전'을 형상화하는 쉼터 1개소와 포토존 1개소가, 장자도에는 고군산 '해넘이'를 형상화하는 쉼터 1개소와 포토존 1개소가 새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에서 그 이름을 처음 발견한 고군산은 60여개의 섬들이 자리한 곳이다. 선유도의 '선유 8경' 매년 당제를 지냈던 오룡당, 태어나고 자라면 부자가 된다는 장자도,  고군산군도 북서쪽에 위치해 방파제 역할을 했다는 방축도, 섬이 푸르고 물이 맑다는 어청도등..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고군산군도의 매력은 미래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