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이 되면 국립공주박물관 강당에서는 특별한 체험들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바로 문화행사로 주로 가족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연이 열리는데요. 국립공주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예약을 하시면 대부분 무료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토요일이라서 사람이 많은줄 알았더니 이날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눈의 여왕이라는 연극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눈의 여왕은 다양한 영화에서 여러가지 모습으로 각색이 되었는데 비교적 최근에 가장 인기가 있는 영화로는 겨울왕국이었습니다.
8월에도 여러번 공연이 열렸는데요. 마지막 공연은 8월 27일 열린 어린이 공연 눈의 여왕이었습니다.
눈의 여왕은 안데르센이 1845년에 처음 발간된 동화로 선악의 기로에서 발버둥 치던 카이와 겔다라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주 익숙한 스토리이기도 하고 인기가 많은 동화이기도 합니다.
공연이 열리는 옆에 공간에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박물관 체험시설이 있었습니다. 모든 시설이 아이들의 눈에 맞추어져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바로 체험해볼 수 있더라구요.
이런 조그마한 통에는 어른들이 들어가기는 무척 힘들듯 할텐데요. 아이들중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 정도가 즐겁게 이용할만한 사이즈네요.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체험시설중 하나는 바로 이것입니다. 백제의 귀족 옷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설로 아이들이 이곳을 떠나지 못하더군요.
무령왕릉을 재현한 곳인데요. 박물관에서 실제 사이즈로 만든 것과 달리 아담하고 귀엽네요.
공연시간 5분전인데요. 인터넷 예약을 끝내고 온 사람들부터 이곳에 와서 현장예약을 한 사람들로 모든 좌석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차 있는 상태였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기대에 들떠 있고 부모님들은 부모님들대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해주게 되었다는 만족감에 모두들 얼굴 표정이 밝더군요.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이 곳 관계자 분이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공연이니만큼 아이들에게 연극이 무엇인지와 떠들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등의 공연 예절을 알려주었습니다.
이제 공연시간이 다가오고 아이들 모두가 조용해졌습니다. 그러나 연극배우들이 아이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묘한 재주가 있더군요. 벌서 아이들은 배우들에게 호응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연극이 시작되고 아이들은 순식간에 조용해지더군요.
세상의 끝에서는 일 년 내내 얼음과 눈으로 뒤덮여 있는 얼음 궁전이 있습니다. 그 얼음궁전에는 무척이나 아름답고 우아하기까지 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도 차가운 눈의 여왕이 홀로 살고 있습니다. 눈의 여왕에게 걸리면 얼음 동상으로 변해가지만 눈의 여왕의 마법을 풀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의 눈물 단 한 방울입니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해주는 국립공주박물관의 어린이 공연 '눈의 여왕'은 한 여름의 더위조차 잊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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