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농다리로 유명한 진천의 중앙시장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10. 20. 06:30
728x90
반응형

진천군에 가면 중앙시장이라는 상설시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주조장이 있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중앙시장이 자리했다고 합니다. 도시에서 중앙시장이라고 하면 보통 중심이 되는 시장이에요. 진천군은 무엇이 유명한지 그 곳에서 지금도 거주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쌀이라고 합니다. 쌀만큼은 이천보다 더 유명하고 맛이 좋다고 합니다. 언제 한 번 진천쌀로 밥을 해서 먹어봐야 겠습니다. 



진천 중앙시장에는 주차장이 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금 진천은 군이지만 향후 인구 15만 시대를 열고 진천시로 승격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천 중앙시장은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있고 잘 정비되어 있는 편입니다. 



진천군은 다른 군지역과 비슷하게 조용한 편입니다. 보통 축제가 있을때나 사람들이 있지 대부분의 시장은 이렇게 한적하더라구요. 


시장은 대부분 비슷한 편입니다. 그런데 진천군이 올해부터 중앙시장을 '골목형 시장'으로 정하고 육성계획에 있다고 합니다. 


중소기업청의 '2016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진천 중앙시장은  1년 동안 군비 등 6억원을 들여 '향수·멋·맛·매력·활력'을 주제로 중앙시장을 골목형 시장으로 육성한다고 합니다. 




진천 중앙시장이 궁금하신 분들은 평일 업무시간내에 이곳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평일에 오픈하는 중앙시장 고객지원센터입니다. 작은 회의실과 대회의실이 준비가 되어 있고 고객지원센터에서 시장을 이용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곳이에요. 


진천 중앙시장 옆의 도로에는 간판이 어느정도 일관성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진천 중앙시장에는 총 90여개의 점포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수익성이 떨어지는 구간에는 가판대를 설치하고, 다문화음식·주전부리·간편음식을 판매하는 음식문화거리도 조성해서 활성화를 꾀한다고 합니다. 


복숭아는 여름철 과수 작목 중 가장 안정적인 가격으로 농가 소득원의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추석이 다가와서 그런지 과일들이 아주 실하고 좋네요. 



진천 중앙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이 생거진천쌀일겁니다. 생거진천쌀은 윤기 흐르는 맛좋기로 유명한데요. 그 쌀이 쌀 포대에 담기까지는 좋은 볍씨를 골라 잘 갈무리해 두었다가 음력 4월경 볍씨를 못자리에 뿌리고 5월경 못자리에서 모를 쪄 내어 모를 심으며 6월경부터는 잡초를 호미로 매고 손으로 뜯고 추석 전후에 수확하는 험난한 과정을 노래로 만든 것이 진천 용몽리 농요랍니다. 


모심은 소리 일부를 한 번 볼까요.


“야기도 허 하나 어하 저기도 또 하나

삼월이라 삼짇날은 제비는 옛집 찾고/ 야기도 허 하나 어하 저기도 또 하나

홍안 기러기 무정 배필 기러기도 옛집 찾는데/ 야기도 허 하나 어하 저기도 또 하나

무정하구 야속한 님은 내 집 찾을 줄 왜 모르나/ 야기도 허 하나 어하 저기도 또 하나

삼월달에 농사일은 보리밭 관리가 제일이고/ 야기도 허 하나 어하 저기도 또 하나"


진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 바로 이 농다리입니다.

2025년의 군 장기종합발전계획에도 농다리는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혁신도시 연계 진천공간의 글로벌화 

▲평택~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간 철도망 구축 

▲융·복합형 기업도시 개발 

▲농다리 주변 지방정원화 사업 

위의 사업이 진천군에서 메인으로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서울에 갈때 항상 이 농다리가 보이는데 한 번 가봐야지 하면서 못가봤는데 이번 기회에 찾아가 보네요.



진천 농다리는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601-32에 있고 현재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85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국궁같은 것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진천농다리 근처에 있습니다.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활을 체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도전해보세요. 



진천 농다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로 사력암질의 자석을 쌓아 놓았는데 그 길이는 93.6m, 폭 3.6m, 교각 1.2m 정도이며, 교각 사이의 내폭은 80cm 내외입니다. 이 다리는 고려 초엽시대의 권신, 임장군이 놓았다는 돌다리로 신비로운 다리모양과 주변풍경이 잘 어우러져 드라마 촬영지로도 등장합니다. 





물이 맑기도 참 맑고 공기는 너무 좋고 주변에 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걷기에도 부담이 없는 진천의 힐링 로드입니다. 



진천의 농다리를 건너가봅니다. 너무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마치 콘크리트로 만든 다리라는 착각도 들게 하는데요. 농다리에는 고려시대 임장군에 대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세금천에서 세수를 하였는데, 몹시 추운 겨울 어느날 세금천 건너편에 한 젊은 부인이 내를 건너려는 모습을 기이하게 여겨 여인에게 물으니 여인이 답하기를 아버지가 돌아가셔 친정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니, 장군은 여인의 지극한 효심과 그 모습을 딱히 여겨 용마를 타고 돌을 실어 날라 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니 정자, 산책로, 초평저수지까지 연결된 수변데크 등이 조성되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을만 하네요. 제주도의 올레길 이후로 전국에 정말 많은 길들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가 있는 진천군은 충청북도에서 아주 조용한 곳이지만 조용한 곳이기에 사색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손으로는 부지런히 모판에서 모를 쪄 내어 볏짚으로 단을 묶어 너른 논 여기저기 던져 놓았던 이야기가 전해오는 진천군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맛이 좋기로 유명한 ‘생거진천쌀’이 있는 진천군에 가면 농다리도 보고 중앙시장도 한 번 구경해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