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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화지중앙시장] 화려한 부활을 꿈꾸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8.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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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는 올해 1월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실시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공모해서 청년창업지원사업과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에 동시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화지중앙시장은 논산의 중앙시장과 더불어 논산시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20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상인과 고객들로 항시 북적거리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방문객들이 줄어서 평일에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 시장이 2010년대 들어 조금씩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화지시장은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으로 2016년 지정되어 조금씩 사업의 효과를 내고 있는 상태이다. 



화지 중앙시장에는 논산에서만 나는 다양한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데 버섯, 채소뿐만이 아니라 지역 특산물인 젓갈과 딸기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화지시장이 이곳에 터를 잡고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게 된것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형마트는 아니지만 상인들의 인심이 푸짐한 곳으로 사람냄새가 풀풀 풍기는 곳이기도 하다. 



화지중앙시장은 특히 골목형시장육성사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특성화시장으로 전통시장의 미래을 제시하고 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화지시장은 LED 광고조형물, 보조간판, 도막형 바닥재 포장 공사등의 시설 현대화사업을 거쳐 노력해온 결과 2015 전국우수시장 박랍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화지시장에는 특이한 점이 있는데 돼지, 소, 닭등의 특수부위를 파는 곳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나 막창을 파는 곳이 많아서 육고기 전문 시장인가라는 생각마저 드는 곳이었다. 



화지중앙시장의 속살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매월 3일과 8일에 오일장이 열리는데 이때는 더 많은 상인들이 나와서 물건을 팔기 때문에 더 많은 볼거리가 있다고 한다. 대형마트에가서 사람들과 소통하지는 않지만 전통시장에서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공시설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중 하나이다. 특히 이곳에서 구매하기 위해 쓰는 돈은 지역에 머물기 때문에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화지중앙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꽈배기집, 순대국밥, 부뚜막 칼국수, 소머리국밥집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TV 프로그램을 탄 소머리 국밥이라고 상인들이 귀뜸해주었다. 화지중앙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소머리국밥은 이렇게 큼지막한 가마솥에 끓여서 내놓는데 쫀득하고 야들야들한 머릿고기가 들어가 있는데다가 잡내가 나지 않아서 외지사람들에게 더 유명한 곳이다. 



상가 연합회가 있는 건물에는 '전통시장 특색으로 물들이다'라는 사업명으로 1시장 1특색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알리고 있었다.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의 사업내용은 특화환경 조성, 디자인 특화지원, 문화.ICT 특화지원, 상품특화지원, 교육 및 이벤트, 행사, 홍보지원, 핵점포 육성등으로 크게 카테고리가 나뉘어져 있으며 예산범위내에서 시장별 1년간 최대 6억원까지 지원이 된다. 


전통시장에서 추진하는 청년창업사업에 선정된 청년창업 대상자는 인테리어비용, 컨설팅, 마케팅 비용 등 총 1,700만원 이내의 창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화지 중앙시장을 둘러보고 돈암서원으로 발길을 했다. 논산에서 가장 유명한 돈암서원을 가기전에 돈암서원 한옥마을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은 지난 2009년부터 국․도비 등 85억5000만원을 확보, 1차 정비사업을 거쳐 2014년에 서원, 향교 활용사업과 한옥마을 체험촌을 연계해 선조들의 지혜와 삶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 문화유산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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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서원 한옥마을은  2018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사업비 209억원을 확보해 2차 정비사업을 할 예정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관련 시설 정비를 비롯해 예학관, 유물관 건립계획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아직은 본격적으로 숙박이라던가 관광상품으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은 상태였다. 향후 관광명소로 개발되면 논산의 전통시장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것이라고 기대된다. 



돈암 한옥마을 바로 옆에 있는 서원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대상에 오른 논산에 위치한 돈암서원으로 면적은 무려 5590㎡에 달하는 곳이기도 하다. 돈암서원의 사우인 유경사에는 김장생을 주향(主享)으로 하고 그의 아들 김집(金集), 노론의 거두 송준길(宋浚吉)과 송시열(宋時烈) 등이 배향되어 있다. 


돈암서원에서 중심이 되는 건물은 산앙루와 정면으로 보이는 응도당이다. 천장이 높게 만들어져 있고 좌우측에 가첨지붕이 대어져 있는 응도당은 처마를 살린 한국 가옥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돈암서원내에 있는 돈암서원 원정비에는 사계 김장생 선생의 문하생들이 돈암서원을 세운 사연과 그의 아들인 신독재 김집 부자의 학문과 업적을 적은 비로 비문은 송시열이 짓고 송준길이 글씨를 썼으면 앞면에 새겨져 있는 전서체 제목은 김만기가 썼다. 



해가 저너머로 기울기 시작했다.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탐방하고 둘러보는 돈암서원은 이 지역의 선비였던 김장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현재 돈암서원에는 응도당, 돈암서원비, 이건비, 유경사, 양성당, 장판각, 전사청, 응도당이 남아 있다. 


화지중앙시장은 최근 뜨고 있는 분위기를 발판삼아 2017년 문화관광형 사업에도 공모하여 시장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변화될 화지중앙시장의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논산 화지 중앙시장 : 충남 논산시 대화로 78

논산 돈암서원, 한옥마을 :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3길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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