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공주의 자랑거리를 팔러 나오세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5.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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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와 공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지난달부터 '우리동네 자랑거리를 삽니다'라는 주제로 공주의 구도심 살리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런 형태의 프로젝트를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구도심 활성화 서비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공주의 국고개길은 공주를 오는 방문객들도 잘 알려진 여행지 중에 한 곳이 된 것 같습니다. 공주 국고개길에는 공주 중동성당과 충남 역사박물관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마침 이날은 충남역사박물관 앞에서 '우리동네 자랑거리를 삽니다.'라는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더라구요. 

하나. 우리동네 추억이 담긴 사진을 삽니다.

둘. 나의 추억의 물건을 삽니다.


공주시의 공주 도시자원재생센터에서 진행한다고 하더라구요. 


공주시의 중요한 유적지 위주를 돌아다이면서 본 행사를 일시성이 아닌 지속성으로 진행하려고 계획중에 있다고 합니다. 충남역사박물관에서 한 행사에는 많은 홍보를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메시지를 남기고 간 것을 보여주더군요. 




점심시간이 지나간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몇명씩 동네 사람들이 와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국고개는 문화거리입니다. 이 거리는 고려시대 이복이라는 효자가 어머니 봉양을 위해 국얼 얻어 품에 안고 넘다가 국을 쏟아서 국고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고개의 양쪽에는 공주 중동성당 같은 근현대 문화유산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효자 이복의 역사적 배경과 근대적 문화유산 등 주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공주시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곳이라고 합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해주면 이곳에서 맛난 잔치국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료수와 약간의 다과도 제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디 한번 읽어볼까요. 둔치 공원을 적어주신 어떤 분의 이야기입니다. "둔치공원에서 걸으면서 산책할 수도 있고 주말이나 평일에 자전거도 대여해서 탈 수 있습니다."



공주시에서 오래거주하신 분들이나 오신지 얼마 안된 분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읽어보니 효자 이복이야기, 벚꽃축제, 산책하기 좋은 공간, 금학동의 생태공원의 아름다운 산책길 등이 소개되어 있네요. 



저도 국수를 한 그릇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푸짐하지는 않지만 멸치육수를 끓여내여 그곳에 소면을 넣고 위에 김과 계란고명을 얹어서 나옵니다. 이곳에서 먹는 잔치국수가 참 맛나네요. 



그중에서 조금 길게 쓴 사연을 한번 읽어볼까요.

"처음으로 직장생활 한 곳 지금은 웅진동 주민센터로 바뀌었네 !! 거기서 아내를 만났고 산성공원 쌍수정에서 장가 갔지. 어라? 장가 갈 곳이 세계로 알려지다니!! 추카추카 유네스코 세계역사문화유산 등재" 


6.25 전쟁당시에 인민군과 이곳에서 있었던 이야기도 있네요. 


"전통 엿, 고는 아줌마가 계시다."라고 글은 남겨주셨는데 어딘지는 모르겠네요. 

지난달 까지 '우리동네 자랑거리 뭐든지 발굴단 모집'을 했는데요. 

참가대상 : 우리동네 자랑거리 발굴에 관심있는 공주 시민 누구나

확정발표 : 2016년 4월 29일 (금) 


뽑힌 분들은 2016년 5월 ~ 2016년 7월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는데요. 우리동네에 숨겨진 자원(이야기/장소/사람/옛물건/음식 등)을 발굴하여 소개한다고 합니다. 


충남역사박물관 : 충남 공주시 국고개길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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