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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된 마을의 흔적이 있는 보령댐전시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4. 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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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지을때는 애향의 집이라고 불려졌지만 지금은 보령댐 전시관으로 바뀐곳은 민속박물관은 아니지만 민속박물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보령댐 건설 당시 그곳에 터를 잡고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이 있는 곳이니까요. 댐건설은 필요한 것이겠지만 그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옮겨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애향의 집이라고 불렀습니다. 




애향의 집이면서 보령댐 전시관인 이곳은 68㎡의 면적에 3개의 전시실과 전망대, 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1층 중앙에는 보령댐이 건설되기 전 9개 마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1전시실부터 들어가볼까요. 보령댐 검설로 수물된 지역민들의 유물과 생활용품이 전시된 곳입니다. 10년이나 되는 논의 과정을 거쳐 2007년에 완공한 곳이지요. 



요즘사람들에는 낯설은 생활용품들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런 바구니 같은 것으로 곡식도 담고 다양한 생활용품을 담아놓고 살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일랜드 식탁이다 혹은 구매한 식탁에서 식사를 하지만 옛날에는 상을 차려서 부엌에서 가지고 와서 먹었죠. 지금보다 많이 번거로왔지만 정은 넘쳤던 것 같습니다. 



놋술잔에 술을 마시면 그 맛이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요즘에는 이런 놋술잔 을 만드는 곳도 드문것 같습니다. 



쇠로 만들어 바느질할때 사용했던 인두라던가 짚신을 만들 때 형태를 만들어주는 물건인 짚신틀, 옷이차 천을 다릴 때 사용하던 도구로 바닥이 펀펀한 대접모양의 쇠붙이인 쇠다리미, 날실 사이에 드나들며 씨실을 먹이는데 쓰는 배처럼 생긴 모시북까지 수몰민들의 물건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네요.



제2전시실은 2층으로 올라오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보령에도 고인돌이 있는데요. 청동기 시대이전에 지배층들을 묻어 놓던 공간입니다. 



지금 방앗간도 거의 없어졌지만 과거에는 이렇게 사람의 힘으로 곡식을 빻았다고 합니다. 



보령댐 주변으로 다양한 문화재가 잇다고 합니다. 박승건.박세제 정려각, 보령 금강암 석불 및 비편, 수현사, 용암 영당, 달성서씨 열녀지문, 이호정 효자공 정려각, 인동장씨 장렬각등입니다. 



일명 바리깡이라고 불리웠던 이발도구랑 결혼할때 가져갔던 나무오리, 옛날에는 비싼 물건이었던 축음기와 가볍게 안주상을 가져왔던 소반등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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