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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른 손보기 선생 석장리를 발굴하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5. 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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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지역의 유물을 발견해내려면 누군가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주를 가다가 만나는 석장리박물관은 파룬 손보기 선생이라는 분이 1964년 한국의 최초 구석기유적인 석장리 발굴조사를 통해 우리 역사의 상한선을 구석기 시대까지 올려놓았다고 합니다. 




이제곧 이곳에서는 2016년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가 열립니다. 가족의 달을 맞아 이곳에 가족과 함께 방문해보아도 좋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른 손보기 선생기념관을 들어가봅니다. 석장리 박물관은 여러번 와본 것 같은데 손보기 선생 기념관은 처음 가보는 것 같네요.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학자로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사 연구에 몰두하기도 했던 손보기 선생은 한국 이민사, 조선 시대 사관 연구등 한국역사에 폭넓은 영향력을 미쳤다고 합니다. 그의 역사의식이 묻어나는 자료를 모두 이곳에 모아서 후학들에게 빛나는 본보기가 되고 일반인에게는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알리려는 취지에서 기념관이 만들어졌습니다. 




역사를 연구하려고 하면 많은 것에 관심이 많아야 하고 지식도 상당히 많아야 가능한 것입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겠죠. 


일본의 식민사학의 때를 벗지 못하던때에 한국에는 구석기문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손보기 선생을 발굴단장으로 하여 이곳에 발굴을 하면서 한반도에도 구석기 문화가 있었다는 것이 최초로 증명이 된 것이죠. 


당시 발굴때발견되었던 유물이나 발굴에 사용된 도구들이 이곳에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이쯤되면 파른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지죠. 손보기 선생이 중학교를 다닐 때 일본 순사에게 망치로 맞아 머리에 피가 났던 경험 탓에 평생 붉은색으로 경찰서 이미지가 굳혀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조되는 의미로 늘 푸르름을 상징하는 파른을 호로 삼은 것이죠. 



서울특별시의 서북쪽에 자리한 신도시인 일산의 유적에도 참여를 한 모양입니다. 일산 가와지유적이라고 표식이 되어 있습니다. 



손보기 선생 기념관을 나와 특별관으로 향했습니다. 



봄향기를 맡으며 석장리박물관으로 나온 가족일행이 진지한 표정으로 구석기시대 흔적들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파른 손보기는 한국사를 연구하면서 양심의 실천이 가능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밑거름이 되는 원칙을 우리역사 속에서 찾기 위하여 역사 공부를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공주시에서는 이곳의 축제준비를 하라며 금강변의 물놀이 시설물 정비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작년 최초로 시작한 황포 돛배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황포 돛배를 늘려 많은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약 한달쯤 후에 이곳 석장리에서는 2016년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가 열립니다.

기간 : 2016년 5월 5일 ~ 5월 8일

장소 : 석장리 박물관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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