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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이슈 비뚤어진 역사관문제인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10.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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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율은 점점 낮아지고 실업문제등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이때 국정교과서문제가 정치적인 이슈로 등장했다. 어떤 시급한 사안을 덮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정말로 하나된 한국을 만들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에 의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면에는 기독교 vs 반기독교, 기득권 vs 비기득권, 보수 vs 진보의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흔히 말하는 개독교로 불리우는 대형교회의 목사나 신자들 일부는 앞장서서 비뚤어진 역사관을 바꾸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왜 국정교과서인가?

 

지금 기득권 세력의 상당수는 친일세력들의 후손들이 적지 않다. 친일을 하면서 떨어지는 콩고물을 받아먹으면서 살았던 그들은 미국에 의해 갑작스런 해방에 처하게 된다. 만약 임시정부가 이끄는 힘에 의해 자주적인 독립을 했다면 모르겠지만 외부세력에 의해 해방된 한반도는 말그대로 혼란이었고 나라를 다스릴 조직이 없는 상태였다. 이때 근대화된 정부조직에서 일해본 사람들은 친일세력들이 대부분이었고 미국은 이들에게 힘을 실어준다. 그리고 그들은 상당히 빠르게 반공세력으로 탈바꿈한다. 일본에 의존해 살아가던 그들의 행태보다 빨갱이들에 대한 분노를 더 크게 만들었고 결국 극심한 이념대립구도가 한반도에 자리잡는다.

 

좌파가 과연 있는가?

 

해방이 되고 나서 보수라고 불리우는 세력이 한국을 지배해왔다. 그나마 진보라고 불리울 수 있는 정권은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 딱 10년뿐이었고  대통령만 진보계열이었을뿐 한국은 여전히 보수가 지배하고 있었다. 그들이 말하는 좌파세력이 정말 무섭다고 생각해서 교과서를 국가에서 일방적으로 한 가지 종류로 만들려는지 궁금하다.

 

미국 무상원조나 베트남 파병

 

박정희정권이 들어서기전까지 미국의 무상원조가 계속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무상원조받은 것을 이승만정부가 중간에 이득을 남기고 국민들에게 팔았다는 사실이다. 아프리카의 독재국가에 원조를 해주면 독재국가의 지도자나 기득권이 중간에 착취하는 것과 유사한 느낌이다. 베트남 파병 역시 썩어버릴대로 썩어버려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 남베트남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한 것이 정당화될 수 있을까? 그 모든것을 이념문제로 정당성을 확보할 수가 없다. 베트남 국민을 모두 없애지 않는다면 대다수 국민이 지원하는 북베트남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고 결국 미국은 베트남에서 손을 뗄 수 밖에 없었다.

 

 

 

역사는 다리다.

 

대한민국 정부가 흠결없는 자랑스런 현대사를 만들기 위해서 수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승만을 위시한 자유당 정권의 부정과 부패는 축소되고 한국전쟁당시 그들이 자행한 악행역시 희석되어야 했다. 이후 군사정권 역시 시대에 어쩔 수 없는 흐름으로 만들어야 하고 이를 애국으로 탈바꿈하려 하고 있다. 시간은 끊임없이 이어진 선이다. 중간에 짤린다는 것은 마치 술을 많이 마셔서 필름이 끊기는 그런것이 아니다. 일본에 의해 식민지배받은 것도 해방이 된 후에 수많은 혼란을 격으면서 비극적인 한국전쟁을 맞게 된 것 역시 우리의 역사다. 이 모든 것을 의도적으로 해석하고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된다.

 

편협한 애국심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옳고 그름의 경계선이 모호해지면 마녀사냥도 가능해진다.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여당의 주장은 위험한 것을 넘어서 없는 사실을 부각시키는 심각한 역사왜곡이다. 그 누구도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고 그걸 지향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오는 것이 가능했던 것은 국민 한 명 한명의 힘이 모여서 이룩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부정부패지수나 사법신뢰도가 OECD에서 가장 밑에 위치한 것은 국민들이 역사를 잘못 배웠기 때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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