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공포)

소녀였던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더 파이널 걸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10. 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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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사 파미가와 말린 애커맨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 더 파이널 걸스는 미국에서 상영 중인 영화이다. 슬래셔 무비를 색다른 콘셉트의 호러무비 혹은 유머러스함을 담긴 그런 영화로 각색하여 만들었다. 영화 속 주인공인 소녀 맥스의 엄마인 아만다는 1986년작 클래식 호러 무비 '피바다 캠프'에서 낸시 역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로 등장한다.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맥스는 아만다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립심이 강한 아이로 커간다. 


아만다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맥스는 갑작스런 차사고로 아만다를 잃고 만다. 엄마를 잃은 슬픔이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게 된 3년이 지난 어느 날 맥스는 던칸, 크리스, 거티와 함께 '피바다 캠프' 특별 상영하는 극장을 찾게 되는데 영화 속에서는 살아 있는 엄마의 모습에 옛날 기억이 떠오르게 된다. 




 

 


영화 속에서 엄마인 아만다는 소극적인 20대이다. 엄마와 진정한 소통을 해본 적이 없었던 맥스는 엄마를 보며 감상에 젖는다. 그것이 비록 슬래셔 무비의 주인공이라고 하더라도...


감상에 젖는 것도 잠시 관객들의 부주의로 인해 극장 안은 불바다가 되는데 우연히 스크린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은 맥스 일행은 그곳으로 대피한다.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콘셉트는 이미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1993년작 마지막 액션 히어로에서 그려진 바 있다. 





왕따와 괴롭힘이 만든 괴물 빌리


살인마의 탄생은 1957년 여름으로 돌아간다. 모든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받고 설상가상으로 지도사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빌리 머피는 자신을 그렇게 만든 사람들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가면을 쓰고 살인마로 변신한 빌리는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죽인다. 




 

일탈을 경계하는 영화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Young 한 슬래셔 호러무비의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일탈과 무분별한 Sex를 일삼다가 죽게 된다. 그리고 그걸 해결할 수 있는 주인공은 바로 자기 절제가 가능한 처녀다. 아무렇지 않게 성을 소비하는 젊은이들과 달리 그녀만은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맥스 역할을 맡은 테이사 파미가가 그런 여성이다. 




 

자존감과 소통을 말하는..


청소년과 20대 초반시기에 처음 담배를 피우고 다른 이성과 성경험을 처음 접하게 된다. 그런데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걸 주체적으로 결정하지  않는 데에 문제가 있다. 친구가 담배 피우니까 나도 한번 펴야 되겠고 친구가 다른 이성과 잠자리를 하니 뒤쳐질까 봐 마음에도 없는 사람과 잠자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 과정에서 되돌리기 힘든 실수가 생기게 된다. 10대 미혼모, 낙태, 끊기 힘든 담배의 첫 경험, 음주운전 사고, 집단폭행, 강간 등 집단 일탈을 통해 이성은 마비되고 혼자라면 하지 않았을 행동을 한다. 


스크린에서나마 자신의 엄마를 만난 맥스는 자신의 엄마가 자존감도 부족하고 그냥 친구들과 어울려 마음에 들지도 않는 남자와 잠자리를 하려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엄마에게 받았던 사랑을 젊은 시절의 엄마에게 되돌려 준다. 그녀의 자존감을 북돋아주고 그녀가 주체적으로 살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 갑작스런 죽음으로 엄마와 마무리를 못 지었던 맥스는 이번 일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완벽히 치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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