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상신농촌체험휴양마을 체험관에서는 60시간 과정의 전통서당 교육지도사 양성과정이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에서 주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것을 알고 바람직한 관점을 가지기 위한 민간주도 체험행사중 하나입니다.
이곳의 전통서당교육 지도사 양성과정은 8월 ~ 10월에 진행이 됩니다.
장소 : 신야도원 전통문화마을 센터 (구 상신초교)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주최 : 신야도원 전통문화마을 추진협의체
후원 : 공주시 충청남도 문화체육관광부
한적해 보이는 곳에 전통문화마을이 자리하고 있네요.
한쪽에서는 마을 사람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팔고 있었습니다.
이 회의실 같은 곳이 바로 전통서당교육 지도사 양성을 위한 교육이 진행되는 곳입니다ㅣ.
보통 조선시대의 교육이라고 생각하면 향교 아니면 서원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한적한 시골까지 향교가 자리할 수 없을테니 그곳에는 서당이 그 역할을 대신했습니다. 과거에 급제하기 위한 그런 공부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인성교육이 먼저 이루어진 곳이 바로 서당입니다. 명심보감, 사서삼경을 가르치는 사람이 바로 훈장님이죠.
다양한 교육방법을 연구하고 토론하고 무엇이 가장 좋을까를 연구합니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우선 가르치는 사람들의 소양이 중요합니다.
옛날 서당은 향교에 들어가기 전에 교육을 담당하기 때문에 보통은 초등학생정도의 나이의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서당의 교육은 암기식의 일방 주입식 교육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공부해온 것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형식을 갖추었었죠.
어른들도 생각하는 교육을 다시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옛날 서당의 교육평가는 다섯 단계로 평가되는데요. 마치 수우미양가를 연상하게 하지만 그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대통, 통, 약통, 조통, 불통입니다. 한자 그대로 해석해보면 통하였다를 아주 잘 통하였다. 통하였다. 약간 통하였다, 조금 통하였다. 아예 이해하지 못했다는 불통이 있습니다.
전통서당 교육지도사는 바로 옛 성현들의 말씀이 기록된 경전중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발췌하여 60시간 과정으로 나누어 놓은 것입니다. 즉 아이에서 탈피하여 성인이 되기 위한 단계를 밟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만 담아 놓는 거죠.
모든 학생들이 입시를 바라보고 하는 교육에서는 인성이 배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빨리 성장하던 시대는 지나고 이제는 철학이 필요하고 통찰력을 요구하는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그 통찰력을 키우기 위한 열쇠가 바로 서당교육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완전히 옛날 방식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옛 서당교육에서 장점을 가져와서 접목한다면 옛 선인들의 지혜를 가르치기 위한 전통서당 교육지도사 과정에 관심있는 분들은 참여해보세요.
소년이로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의 의미처럼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학문은 이루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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