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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미세먼지 방송 VS 가습기 방송 말하고 싶은것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6.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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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시사기획창에서는 미세먼지에 대해서 다루었다. 내용의 대부분은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살아간다는 내용이었다. 지하철을 타지 말라는 것인가? 아니면 적어도 지하철을 탈 것이면 마스크 하나정도는 하나씩은 가지고 다니라는 것인지 지하철역을 돌아다니면서 미세먼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노란색, 녹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심리적인 위험만 자극했다.

 

그 전주에는 취재파일 K에서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공기청정기 소송사건을 언급했다. 자꾸 공기가 안좋다고 하니까 가습기를 사용하고 더 깨끗하게 살균하기 위해 살균제를 넣었다가 폐가 단단하게 굳어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었다. 이때 대다수의 살균제를 판매했던 업체들은 다양한 방송자료를 가지고 자신들의 마케팅에 이용을 했다. 판매회사들은 증명되지도 않을 99.9%의 살균효과를 자랑하면서 마트등에서 판매했다.

 

 

 

어떠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 미세먼지 방송은 무얼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다른 사회문제에 관심은 덜가지고 당신 건강만 신경 쓰라는 의미인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공기청정기 하나 정도는 집에 들여놓으라는 건지 그 의도가 불분명했다. 한쪽에서는 불안해서 공기 가습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살균제를 사용하다 죽음에 이르렀다는 것을 방송했고 다른 한쪽은 마치 재난상황을 연상케하듯이 미세먼지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방송을 했다.

 

중국에서 분진을 그대로 노출하는 탕산 제철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방송도 별다른 의미는 없어보였다. 어차피 중국은 아직까지 돈이 우선시 되는 나라로 꽌시가 있으면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을 수 있는 특정분야에는 부패가 만연한 국가이다. 한국의 방송이 압박할 수도 없고 정부 역시 아무런 푸시를 할 수 없다. 중국의 산업이 문제가 된다는 것은 이미 대다수의 국민이 알고 있다. 그리고 선진국 수준의 대기오염 저감시설을 갖추려면 20년은 있어야 한다.

 

엄청나게 많이 판매되었고 지금도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의 초미세먼지 기준은 왜 유럽보다 항상 늦어야 하는가? 유럽사람들은 쾌적하게 살아야할 자격이 있고 한국사람은 그것보다는 덜 건강하게 살아도 된다는 것인지..한국의 주요 자동차 회사들을 압박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자동차회사의 이득보다 국민의 건강이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괜히 중국핑계대고 지하철을 돌아다니면서 미세먼지의 양을 측정하면서 불안감을 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매번 이런 시사프로그램의 패턴은 유사하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냐? -> 전문가의 의견 청취 -> 문제가 있을 곳에 시민의 불안감 의견 -> 특별할 것 없는 문제점 제시 -> 개개인의 솔선수범 -> 확실한 해결책은 없지만 그냥 이렇다..

 

너무 식상하고 뻔하면서 근본적인 문제점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는 시사 프로는 방송전파의 낭비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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