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이야 어쨌든간에 김정윤은 이슈의 중심이 되었다.
천재소녀라는 타이틀을 얻으면서 메이저 신문사와 종편이 신나게 퍼다 날랐다. SKY라는 학벌이 한국에서는 이제 이슈가 되지도 않는다. 적어도 미국에서 탑클래스에 있는 대학정도는 이야기 해줘야 이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하버드와 스탠퍼드대학은 미국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명문대이다. 미국에서도 자랑스러워할 정도이긴 하지만 천재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천재라는 타이틀은 명문대를 입학하면서 붙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메이저 신문사라는 중앙일보는 아무렇지 않게 타이틀을 붙여 버렸다. 이런 걸 의도했는지는 몰라도 거짓을 포장하기 위해 더 큰 거짓을 만들어야 되는 상황에 왔다.
얼핏 지난주에 이런 기사에 네티즌들의 댓글이 기억이 난다. 한국에서는 이런 천재가 나오지 못한다라던가 대부분 덮어놓고 칭찬일색이었던것 같다. 명문대는 기업에 들어가기 좋은 타이틀이지 인류 역사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천재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
언론이 포장하고 네티즌들은 열심이 환호했다. 한껏 부풀어 오른 기대감에 결국 김정윤과 그녀의 가족들은 막다른길에 몰렸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칭찬 일색의 종편이 한 순간에 돌아섰다. 하버드와 스탠포드 대학 측에서 공식적으로 김 양의 합격사실을 부인했다.
천재, 얼짱, 몸짱등 다른사람과 구별될 수 있는 단어를 쓰는 것은 언론이 아니라 10대나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쓰는 것이다.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다른 사람과 다른 삶을 사는 것을 존중하지 않는 언론이 한국의 메이저 신문이라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애초에 언론사가 키우지 않았다면 그 가족이 받았을 고통은 생각만큼 크지 않았을 것이다. 올라간 높이만큼 떨어질때의 충격은 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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