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해외여행·맛집

대마도의 밤거리와 맥주한잔의 여유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8.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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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사람들은 영어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차라리 한국말을 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밤거리 문화 역시 존재한다.

 

 

 

대마도가 확실하게 일본땅이라고 느껴지는 순간이다. 깨끗하고 깔끔하고 관리가 잘되어 있다. 입간판이나 풍선 그리고 자신의 가게로 들어오게 하기 위해 지저분하게 시설물을 내놓지도 않는다.

 

 

조용히 걸어다니다가 시끄러운 목소리가 나면 거의 95%는 한국사람들 일행이다. 길거리를 걸어갈때도 밥을 먹을때도 머가 큰소리로 할말이 왜 그리 많은지 모르겠다.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에 간판도 그다지 세련되지는 않지만 정감이 있다.

 

 

 

한국은 이런 스타일의 Bar는 거의 없다.

이런 형태의 Bar를 본 기억은 후루야 미쓰토시의 만화 '스트레이트 온더락'이라는 만화에서 등장해서 그다지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뒷골목에 있으면서 깔끔하지만 들어가봐야 그 분위기를 알 수 있는 Bar다.

 

일본 사람들은 미즈와리라는 위스키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다. 한가지 더..브랜디의 한종류인 나폴레옹은 종류가 상당히 많다. 비스키 나폴레옹, 까뮈 나폴레옹, 쿠루브와지에 나폴레옹, 루이어 나폴레옹, 룰렛 나폴레옹, 장피유 나폴레옹, 헤네시 나폴레옹, 바론 드비냑 나폴레옹, 롤랑브루 나폴레옹, 소와레도르 나폴레옹, 렘 마틴 센토 나폴레옹 등

 

 

일본어를 하긴 하지만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도 아니고 굳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무조건 영어로만 했더니 모조리 뺀찌다. ㅎㅎ..예전에 마셔봤던 일본 산토리 야마자키 증류소에서 출시되는 싱글 몰트 위스키 야마자키 한잔이 그리운 날이다.

 

 

우측으로 올라가서 만난 Bar는 영어를 하는 바텐도 있었고 마실수도 있었다. 그러나...신용카드도 안되고 무조건 엔화만 받는다. 기본요금이 3~4천엔정도 였던것 같다.  노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 노래를 한곡도 모르는 내가..필요 없지만 무조건이란다.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 나온다.

 

그냥 선술집에서 맥주한잔으로 이날의 일정은 끝이다.

 

기본안주도 모두 돈을 받는데 불구하고 내 인상이 좋았던지 서비스로 내준 안주다. 그런데 하나 먹고 더이상 못먹겠다. 일본 음식을 좋아하는 나조차도..익숙하지 않은 맛이었다. 대체 먼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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