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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현의 순국비가 있는 수선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8.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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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암 최익현은 조선말 일본에 대항하여 의병을 일으켰던 사람이다.

구한말 대 유학자였던 최익현 선생은 조선땅에서 사로잡힌 후 한양으로 옯겨졌다가 이곳 쓰시마에 유배되었다고 순국하였다. 장례는 백제 비구니가 만들었다는 이곳 수신사에서 치러졌다. 면악 최익현의 묘소는 충남 에산군 광시면 관음리에 있다.

 

 

최익현의 흔적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무언가 한국스럽다.

 

 

 

백제인들이 일본 본토로 가기전에 가장 많이 들렀던 곳이 대마도이기에 대마도는 백제의 흔적이 적지 않게 남아 있다. 이곳 수선사 역시 백제에서 온 비구니에 의해 건립된 사찰이다.

 

 

이 순국비는 1986년에 세워졌으며 최익현 선생의 넋을 기리고자 세워졌다고 한다.  최익현은 이항로에게서 유학을 배웠으며 조선말 위정척사론과 개화론이 맞서는 때에 위정척사론의 대표격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그 강직한 성품덕에 고생을 많이 하게 되는데 충청도 관찰사 유장환을 비판하였다가 사직하기도 하고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하려고 하자 재정이 부족한 조선의 민생을 파탄시키는 일이라고 시폐사조소라는 상소를 올려 파직당하기도 했다.

 

 

<시폐사조소 時弊四條疏>

1. 경복궁 중건 등 토목 역사를 중지하고

2. 세금을 걷는 정치를 그만두며

3. 당백전을 혁파하고

4. 사대문세를 금지한다.

 

 

일본의 좋은 문화가 바로 묘지문화이다. 온 강산은 무덤으로 뒤덮고 있는 한국은 그다지 토지가 넉넉한 국가가 아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묘지 공원이라던가 장례와 관련된 것은 모두 혐오시설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지만 일본은 그냥 일반 주거공간 근처에 저렇게 묘지가 자리하고 있다. 산자와 죽은자가 어울리지 못하는 그런 조합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주거와 어울리는 근거리에 모두 있다. 그리고 한국은 1년 에 추석, 설날, 제초하는 날을 정해서 멀리까지 가서 성묘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미즈무케라는 바가지가 달린 손잡이 물통에 깨끗한 물을 담아 가지고 저런 곳에 가서 묘비 및 석물에 바가지로 물을 얹어 끼얹는 것으로 성묘를 한다. 그런 걸 하카마이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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