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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s 블루 광고도배가 안타까운 이유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5. 3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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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나 유튜브 광고, TV를 가리지 않고 카스 블루캔 광고가 도배되고 있다. 블루라는 색상이 여름에 잘 맞는 색상인것은 맞지만 카스는 맥주의 판매부진을 이미지 광고로 채우려고 하는 옛날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시원한 여름을 맞아 카스를 마시고 싶어할까?

 

이미 카스라는 맥주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한물간 맥주 취급을 받고 있다. 같은 OB사에서 출시하는 '더 프리미어 오비'는 그나마 마실만 하다. 카스가 국내에서 팔리는 이유는 그냥 카스만 먹었던 사람들과 소주와의 폭탄주로 맥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 오비사가 말하는 카스 블루의 장점은 무엇일까?

브랜드 컬러인 블루를 강조함으로써  전국 주요 해수욕장과 상권을 다니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벌이는 한편 휴가지에서 즉석 전자음악 공연을 펼치는 '블루DJ카'도 운영, 마케팅, 마케팅이다. 품질개선보다는 그 비용을 마케팅에 쏟아넣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잘팔리는 맥주 클라우드는 광고모델 전지현때문만은 아니다. 국산 맥주치고 마실만하고 맛도 괜찮다. 국산맥주 같지 않은 느낌이다.

 

 

 

 

필리핀 여행때도 느꼈지만 단돈 1,000원 정도에 즐길 수 있는 산미구엘 시리즈는 모두 맛있다. 그리고 국내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수입맥주들은 모두 맛에 대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어떤 맥주맛을 원하는지 아는데도 불구하고 맥주 업계는 변할 필요성을 잘 못 느끼고 있다. 한번 특정한 맥주맛에 길들여지만 다른 맥주는 맛이 없어서 잘 못먹게 된다. 나같이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수입맥주 위주로 마신다.

 

내가 카스를 마실때는 지인과의 만남에서 폭탄주를 마실때 뿐이다. 정부는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시책을 수행하고 있는데 대기업 역시 제대로 보호해준다. 대기업인 국내 맥주기업에 과보호를 해주고 있는 형국이다. 다양한 브랜드의 맥주가 생산되려면 생산에 대한 장벽을 낮춰주어야 한다.

 

비즈니스 모델로 보면 진입장벽이 높을수록 정부의 정책이 다른기업의 신제품 개발을 막을수록 그 시장은 Cash Cow가 된다. 지금 국내의 맥주 업계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국내 기업의 진입까지도 막고 있는 형국이다. 1년에 생산할 수 있는 맥주 시설에 기준을 확 낮춰줄 필요성이 있다. 그러면 이렇게 점진적으로 맥주맛을 개량하고 광고에 엄청난 돈을 들이는 뻔한 비즈니스를 할 수 없을 것이다.

 

맥주맛도 모를것 같은 쭉쭉 빵빵의 젊은이들이 옷 잘입고 뛰어다니면서 광고하는 Cass블루가 안타까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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