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참 궁금한 것이 많다. 물어보고 싶은것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지만 이런 질문에 대해 정상적으로 대답하는 어른들은 많지가 않다. 아이들 교육을 잘 시키고 싶은데 잘 안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에게 모든 것을 다해주며 키워주는 부모는 왜 아이들이 자신의 바램대로 크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 해답은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살아야 된다는 것이다.
부모가 이기적이라서 행복해져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아이들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살다보면 아이들의 관점이 아니라 자신의 관점으로만 아이들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을 찾고 자신에게 투자하다보면 아이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교육은 일방통행이 아니며 창의성과 즉흥성, 신뢰가 반영되는 상호 교감의 장으로 인식해야 한다.
한국사회도 물질만능주의, 소비주의에 경도된 세상에서 내적 만족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외적인 부분보다 내면을 향한 시선이 더욱 중요시되는 사회로 진전해 나갈 것이다.
탈무드에는 부모가 아이를 양육할때 실천해야 할 규칙 다섯 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중 중요한 규칙중 하나가 바로 수영을 가르치는 일이다. 붙잡아주기도 하고 때론 놓아주기도 하는 수영에서 아이들은 부모와 유대관계를 맺게 된다. 그러다가 적절한 순간에 놓아주는 것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같이 여행을 가기도 하지만 때론 동행하지 않기도 한다. 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끊임없이 실수를 한다. 실수는 실패가 아닌 발전의 기회이며 선물이다. 실수가 없다면 사람은 강해질 수 없다.
미국의 발달심리학자 로버트 해비거스트에 따르면 아이는 각 연령대마다 수행해야 되는 과제가 있다고 한다. 부모 특히 엄마는 자신의 바람을 아이에게 투영할 위험이 높다. 아이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실상 부모의 삶을 대리해서 살아가는 것이지 온전히 자기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니다.
바람직하지 않은 교육방식 중 가장 대표적인 두가지가 있는데 첫 째는 아이를 비교하고 무시하거나 놀리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심적 상처를 입게 되고 자신을 잃어버린다. 그 결과 부모의 인정과 사랑에 목을 매고 타인의 판단에 흔들리는 성인으로 자라난다. 두 번째는 아이가 무슨 행동만 하면 치켜세워주는 것이다. 아주 평범한 행동을 해도 천재라고 하면서 온갖 찬사를 덧붙인다. 건강한 아이의 정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절한 격려와 유일성에 대한 경탄에 대한 줄다리기를 잘해야 한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대부분 잃어버린 이타심, 배려심, 진실을 담고 있다. 따뜻하면서 사랑 그자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우리는 보통 육아문제를 두고 아빠의 일이냐 엄마의 일이냐를 다투는 기사를 쉽게 접하게 된다. 이는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직장의 일과 다른 개념의 일로 접근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을 그저 힘겨운 노동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누가 더 하면 어떠한가? 아이들은 생명력을 가진 존재이며 그들과 보내는 시간이 오히려 힐링이 되는 시간이다. 힐링이 되는 시간과 기회를 남에게 떠넘길 것인가?
아이들은 온전히 백지같은 존재라고 접근하는 것 역시 위험하다. 아이들의 DNA에는 자신만의 존재 방식을 지니고 있으며 아이들은 쉼 없이 모색하며 인생의 길을 탐색하고 있다. 여기에 상호 존중하고 공존하는 삶을 깨닫기 위해 교육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교육은 좋은 학교로 가서 좋은 직업을 가지기 위한 대상으로 접근하면 안된다. 교육이라는 말은 원래 '이끌다'라는 라틴어 'ducere'에서 나왔다. 교육는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동행의 의미로 접근해야 한다. 아이가 의외의 길이나 이해할 수 없는 길을 선택하더라도 같이 가는 공감하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강남 전세나 월세가 들썩이는 이유는 아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그곳으로 학군을 옮기는 부모들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를 위해서 자신의 행복, 소망따위를 모두 포기해가며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위한 것이라고 자신을 위로한다. 부모가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행복하지 않는데 아이가 타인을 존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날까?
아이들은 항상 성장한다. 사춘기의 반항은 이해하지 못할 아이의 행동이 아닌 아이의 독립선언이다. 스스로 자아를 발전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부모에게 대항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불균형을 견뎌내고 독립을 추구하며 부모와 선긋기를 시도한다.
대게들은 성장을 할때 껍질을 탈피할때 죽음의 위기를 넘긴다.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껍질을 탈피하며 많은 고민과 고통을 겪으며 성장한다. 이때 고통스러워 보인다고 해서 과도하게 개입하면 불완전한 성장을 하게 되고 정신은 성장하지 못한채 멈추어져 버린다. 사춘기를 뜻하는 영어는 'puberty'는 라틴어 'pubes'에서 나왔는데 이는 체모를 뜻한다. 신체적인 변화가 생긴다는 의미이다.
아이들이 성장할때 무관심을 보이는것도 과도한 개입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올바른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조금은 고통스럽더라도 정상적인 탈피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이의 인생을 올바로 열어주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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