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러시아 여행자 클럽, 직딩 4명의 리얼한 여행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6.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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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러시아, 또 다른 유럽을 만나다'라는 책으로 이미 접해본 간접경험이 있다. 읽고보니 러시아 여행자 클럽은 러시아, 또 다른 유럽을 만나다의 개정증보판이라고 한다. 남자들끼리 여행가도 충분히 재미있을수도 있다는 것은 얼마전 필리핀으로 네 명의 남자가 여행을 다녀온다음에 알 수 있었다.

 

수스키, 준스키, 택형, 설뱀 이렇게 네명의 남자가 떠난 러시아 여행기를 담은 러시아 여행자 클럽은 러시아에 대한 인식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책이다. 사실 이 책 하나로 러시아를 다 안다는것은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엄청나게 넓은 나라중에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만 소개하고 있을뿐이다. 그러나 러시아라는 가깝고도 먼나라이면서 여행지로는 그다지 각광받지 못했던 오명을 조금 씼을수 있을듯 하다.

 

 

 

여행은 자신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지만 학생일때는 돈이 없어서 직장인이 되면 여유가 없어서, 결혼하면 아이때문에, 나이들어서는 힘이 없어서 못가는 것이 여행이다. 나 역시 러시아는 회색의 나라이며 위험한 나라라는 선입견을 적지 않게 가지고 있었다. 자 이제 떠나보자 러시아로...

러시아 사람들은 한국사람들에 비해 덩치나 키 모두 크다. 유색인종에 대한 일부 러시아인들의 분노는 바로 먹고사는 문제때문이다. 생각만큼 질좋은 일자리가 생기지 않자 그들의 분노를 외국인에게 분출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한국도 유사하다. 이주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빼앗고 그들때문에 임금이 올라가지 않자 그들에 대한 적개심이 생겨나고 있다. 결국 먹고사는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인데..솔직히 쉽게 해결할 수 있을것 같지는 않다.

 

러시아의 스킨헤드들이 기승을 부리는 날이 있는데 바로 히틀러의 생일로 마치 영화 퍼지의 반란과 유사한 느낌이다. 그러나 지금은 푸틴의 정책으로 인해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나폴레옹과 히틀러의 공통점이 있다. 둘다 세계를 재패하려고 했었지만 러시아 혹은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를 공격했다가 패망했다는 점이다. 모스크바는 유럽에서 상당히 먼곳에 위치해 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심장이다. 책을 읽으면서 모스크바에서 가고 싶은곳은 지하궁전과 강, 참새언덕이었다. 특히 전시에 핵전쟁에도 버틸수 있을정도로 깊은곳에 건설했다는 모스크바의 지하철공간은 꼭 가봐야 할듯 하다.

한국은 러시아의 힘을 빌려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은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아직도 러시아는 우주기술에 있어서 미국과 양대산맥을 이룰정도의 기술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그런 러시아에서 우주 박물관을 보는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러시아의 아름다운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방문해봐야할 성 이삭 대성당은 2차 세계대전까지 버텨낸 건물이다. 무려 100킬로그램이 넘는 금이 들어간 황금색 돔뿐만이 아니라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인한 흠집까지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곳이다.

 

영화로만 만나보았던 백야라던가 러일전쟁으로 익숙한 군함 오로라호, 베르사유 여름궁전,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 이 모든 것들은 머리속에만 들어 있다. 그냥 훌쩍 떠난 네명의 남자들은 직접 만나본 것이 정말 부럽기는 하다. 여행도 용기있는자의 몫이던가. 나도 언젠가는 훌쩍 떠나봐야 겠다. 그리고 인상적인 러시아말..

 

카카야 크라시바야 제부시카.. 내 블로그를 찾아오는 여성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다.

 

 

당신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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