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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담마진, 황교안은 면제 vs 친동생은 군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5. 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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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병역면제에 가려져 국무총리 후보인 황교안의 병역면제 사유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고 있다. 황교안의 병연면제의 사유로 거론되는 피부병이 만성 담마진(두드러기)이기에 더욱더 관심이 간다. 왜냐하면  친동생이 20살때 만성 담마진으로 보이는 질병에 걸려 무척고생하다가 군대를 입대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는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3~4개월치 약을 동생의 군대로 보내주었던 기억이 남아 있다. 군복무하면서 계속 약을 복용해야 했던 동생..

 

그런데 대체 황교안은 1980년 징병 검사에서 '만성 담마진'으로 군 면제인 제2국민역 판정을 받을 수 있었을까?

 2002~2012년까지 10년 사이 징병검사를 받은 365만명 중 만성 두드러기로 군 면제를 받은 인원은 총 4명에 불과하다는데 그 사람들의 집안배경까지 궁금해지게 된다.

 

동생의 피부를 봐서 잘 아는 증상으로  10센티미터(㎝) 이상으로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는 팽진이 나타난다. 엄청 가려우며 전신 어디에서나 생긴다. 당시 의사도 대체 그 사유를 알 수 없기에 약만 열심히 처방해주었다. 같은 사유를 가지고 어떤이는 군대를 가고 어떤이는 군대를 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형평성에 어긋날뿐더러 국방의 의무라면 더욱더 철저하게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

 

 

아이러니하게 그런 질병이 걸린 다음해에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관련 자료 역시 치료를 받은 지 10년이 경과돼 관련 의료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고 답변하고 있다. 이번에도 국무총리의 기본자질인 병역면제가 나오는것으로 보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천명처럼 보여진다.

 

사람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정말 사람이 없어서 그런것이 아니라 내가 아는 사람이나 내 주변에 있는 사람만 찾아보기 때문이다. 심한 담마진의 경우 고통이 정말 심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는 것은 사실인데 그런 악조건속에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고시공부를 해서 결국 고시패스의 꿈을 이루었다. 대체 진실이 무엇일까. 왜 그토록 좋은 집안의 자제들은 하나같이 질병에 걸리기 쉽고 몸이 약한 것일까. 못먹고 힘들게 사는 사람일수록 튼튼해질 수 있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황교안은 독실한 보수 기독교 신앙을 가진 초강경 공안검사로 박근혜의 통치철학을 체화하고 있는 사람이라는데 그렇게 부실한 몸인데 불구하고 정말 안좋은 환경의 국가 아프간까지 가서 예수를 전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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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체크박스는 일반인과 다른가 보다. 아래 체크박스에 해당하지 않을경우 총리를 포기하기 바랍니다.

 

- 병역면제를 받았는가. (yes)

- 전관예우 대접을 받았는가. (yes)

- 극보수 기독교인인가. (yes)

- 정치적으로 편향성을 가지고 있는가 (yes)

- 친일성향의 사람들에게 우호적인가. (yes)

- 위장전입을 하였는가 (yes)

 

당신은 대한민국 지도층이 될 자격이 충분하기에 총리에 도전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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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이시기에 바늘도 안들어갈 국민정서에 유승준은 자기 주장만 하면서 방송을 했는지 궁금해진다.

 

정말 괴로운 만성 담마진의 질병을 가지고도 전방 8사단(오뚜기부대)에서 근무했던 동생을 다시한번 생각하며..글을 남겨본다. 두형제가 모두 전방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진..저주받은(?) 집안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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