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카나한이라는 감독의 인맥이 이정도였던가?
패트릭 윌슨, 제임스 뱃지 데일, 제시카 알바, 브룩클린 데커, 레이 리오타, 데이빗 핫셀호프, 크리스파인까지 잘 알려진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스트레치의 의미는 경마장 등에서의 직선 코스를 의미한다. 잘나가는 운동 선수에게 여자친구를 빼앗긴 남자 그리고 잘나가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고 도박빛까지 진남자의 이야기가 스트레치이다.
리무진을 끌면서 먹고 사는 스트레치에게는 나름의 꿈이 있지만 그것 역시 그냥 머나먼 꿈일 뿐이다.
도박빛 6,000달러를 자정까지 갚기 위해 다른 회사의 손님을 인터셉트하게 된다. 문제는 그 인터셉트한 고객이 싸이코라는 점이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경찰행세를 하고 그 싸이코 고객은 온갖 불법을 저지르는 범죄인일뿐이다.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정말 다이나믹하면서 엉망으로 질주해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디테일하게 그려지고 있다.
과연 해피엔딩으로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한 남자의 인생이 망가진다. FBI의 비밀수사에 얽히게 되고 폼생폼사라고 자신이 잘살고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무모한 짓까지 한다. 키트의 주인공이며 이제는 세월의 흔적이 얼굴에 남아 있는 데이빗 핫셀 호프라던가 연기력좀 되는 배우 레이 리요타도 까메오처럼 출연을 한다. 영화는 엄청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무리없이 진행이 된다. 스토리가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마지막에 만나게되는 새로운 여자친구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제시카 알바라면 무조건 환영이다.
크리스 파인이 싸이코 기업인이며 범죄자로 등장한다. 크리스 파인이 아니었다면 스트레치라는 영화가 그냥 밋밋하게 끝났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의 싸이코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금은 너무 떠버린 크리스 파인의 매력이 이 영화를 통해 표출된다.
매드맥스에서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톰 하디(180cm)를 난장이처럼 보이게 만든 크리스 파인의 키는 185cm인데..왜 이리 차이가 나보였던 것인지 잘 모르겠다. ㅎ..
기회, 우연..그리고 심각하게 망가져버리는 우리의 삶을 적당하게 잘 보여준 영화 스트레치..
미국의 어두운 이면을 잘 그려낸듯 하다. 한국과 정서는 많이 다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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