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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주의에 물든 한국 스포츠 업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5.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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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에 비해 전세계적으로 금메달을 많이 따는 나라 한국의 성과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스포츠 강국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면에는 엘리트 스포츠가 자리하고 있다. 아무것도 없이 금메달을 따던 때는 이미 지나가버렸다. 지금의 스포츠는 이미 어릴때부터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해야 가능하다. 박태환이나 손연재, 김연아, 박세리등..집안이 재벌가는 아니더라도 일반 사람들보다는 넉넉한 환경의 집안이다.

 

한국에서 야구, 축구를 시작하려면 초등학교때부터 몰빵해서 운동만 해야 한다. 선진국들이 공부등과 병행하여 운동하는 것과 비교하면 한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비뚤어진 1등주의를 엿보게 된다. 선진국의 초임에 서있다고 말하면서 실상보면 선진국과는 거리가 먼것이다. 메달을 따면 주는 연금액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나라가 어찌 선진국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과거 개발도상국일때 전두환 대통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목적으로 금메달에 연금을 걸기 시작했다. 그제도는 이미 사라졌어야 되지만 1등우선주의, 물질만능주의가 그 제도를 지탱하고 있다.

 

야구나 축구를 하다가 그만둔 수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지 못하고 몸으로 일할 수 있는 서비스직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인생의 길은 한방향에 있지 않다. 스포츠를 스포츠로 즐기지 못하고 대안없이 몰빵하다보면 그 길의 끝에 이르렀을때 더이상 할 수 있는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스포츠에 몰빵하고 그걸로 인해 획득한 금메달의 수를 늘리는 한국의 스포츠는 건강할걸까?

 

 

 

스포츠를 즐기고 그곳에서 또 다른 인생의 길을 찾는 과정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무조건 1등이 되어야 인정받는 세상이 한국이다. 과거 동독이나 소련등의 공산국가에서 시행했던 스포츠 문화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그토록 좌파에 대해 침을 튀기며 몰아세우는 한국이 그런 좋지 공산국가의 제도는 유지하는 것이 궁금해진다.

 

금메달을 딴 일부 선수들의 부모가 금메달을 따고 받는 연금이 적다고 불평하는 것을 보면서 대체 금메달을 따는 목적이 국가를 알리고 자신의 명예로 생각하는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다는 말인가. 선진국에서는 메달을 땄다고 해서 연금을 척척주지 않는다. 기업의 후원이나 광고같은 것은 있을지 몰라도 국가차원에서 금전으로 보상해주는 것 사례가 별로 없다는 말이다. 후진국이라면 몰라도..맞다..많이 받고 싶으면 후진국으로 가시는것도 추천한다.

 

전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 국가대표로 뽑혔다는 자체가 명예며 영광이다. 그러나 한국의 스포츠인은 국가를 알리는것은 별로 관심이 없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그로 인해 부를 얻겠다는 욕심이 먼저 앞서 있다. 군대를 갔다오지 않은 남자선수들에게 군대면제가 하나의 보상처럼 생각되는 나라 한국

 

과거 미국의 국제미인대회에 출전하였던 여군 출신의 미스 이스라엘은 결승심사를 앞두고 중동 7일전쟁이 터졌는데 그소식에 모든 스케줄을 접고 이스라엘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장으로 향했다. 군면제등에 관대한 한국사람들의 문제는 바로 우리가 남이가라는 생각에 있다. 머 내일도 아닌데 면제해주지. 남이 하면 되잖아. 나만 아니면 되잖아. 내돈 가져가는거 아니잖아.

 

올림픽에서 한국이 대체적으로 많은 메달을 따는 종목중에 국민적인 스포츠가 있었던가? 국민의 관심을 촉구하는 조정, 핸드볼..이런거 일상 스포츠로 하는 사람은 없다. 양궁?..조선시대부터 내려온 국궁조차 아는 사람도 제대로 없는데 누가 양궁을 일상생활에서 즐기는가. 피겨스케이트? 피겨스케이트가 국민적인 스포츠로 거론된적이 한번도 없다. 메달밭이라는 쇼트트랙을 즐기는 사람 주변에서 본적이 없다. 제대로된 스포츠라면 범국민적으로 자리잡은 것이어야 한다. 죽어라고 몰빵해서 하나의 스포츠에 1등하는 사람만 기억하는 세상이다. 한국 사회는 1등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패배자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왜곡된 생각은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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