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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인증한다면 안전해질까? 아이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5.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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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사용하면서 개개인 인증을 할때 휴대폰과 아이핀인증을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최근 아이핀은 2차 인증을 통해 더 안전(?)해졌다고 말하고 있다. 나도 인터넷에서 본인인증을 하기 위해 아이핀을 종종사용하곤 하는데 엄청나게(?) 복잡한 비밀번호 시스템때문에 짜증나는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특히 1년이 지나면 새로 비밀번호를 등록해야 하는데 누가 숫자, 영문, 특수문자로 된 것을 기억하겠는가? 복잡해지면 범죄자들이 그정보를 취득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것은 안일한 생각이다. 최근 대부분의 정보유출은 개인적으로 유출한것보다는 서비스 업체가 해킹등으로 유출되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회원가입할때 주민번호부터 시작하여 주소, 이메일, 취미, 쓸데없는 정보까지 요구하며 회원가입하는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할때가 있었다. 주소가 필요없고 주민번호는 필요없는 업체는 왜 그런정보를 회원가입할때 요구하는 것일까.

 

특히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이나 NICE평가정보의 아이핀 가입행태만 보더라도 예전의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1년을 기한으로 복잡한 비밀번호를 바꾸게 한 그들의 행동은 우리는 언제든지 털릴수 있으니 너희들이 바꾸어라 하는 것이나 똑같다. 너희들이 정성스럽게(?) 입력한 비밀번호는 이미 널리 알려졌으니 바꾸는것이 안전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지키지도 못할 정보를 왜이리 많이 받는것인가.

 

 

 

한국의 네티즌들도 이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조금의 정보만 볼려고 해도 회원가입해라라고 말하는 수많은 사이트들..그것이 얼마나 정성스럽게 가공된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회원가입해야 알 수 있다. 나는 열린 정보를 담는 블로그는 운영해도 폐쇄된 까페는 지향하지 않는다. 까페에 가입해야 볼 수 있는 정보는 열린 정보는 아니다. 우리만의 세상보다 열린세상을 꿈꾸고 그 속에 개개인의 정보는 최소한으로 공개되어야 한다.

 

숨기려하고 어떤이에게 이득을 많이 보려고 할 수록 회원가입은 복잡해지고 더 많은 장벽이 존재한다. 안전한 인터넷환경은 역으로 생각하면 단순해진다. 개인정보는 최소한으로 하고 지키지도 못할 정보는 아예 요구하지 않는것이 좋다. 불법적으로 이득을 보려는자가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정보가 별것 없을때 그들이 그런 노력을 할 이유는 없다. 이 시점에서 이메일만으로 모든 프로세스가 처리되는 미국의 서비스 업체들의 마인드를 본받고..필요한 정보는 필요할때만 잠시 받는 프로세스를 벤치마킹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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