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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리브스, 나쁜 녀석이 나쁜놈을 잡는 영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5.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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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이라는 케이블 드라마를 괜찮게 본 기억이 있다.

나쁜 놈들을 이용해 범죄자를 단죄한다는 내용이었는데 법의 한계때문에 잡지 못하는 악한놈들을 단죄하는 통쾌한 쾌감을 느끼게 만들어주었던 것 같다. 자상하고 매너있는 남자 운전자 루크 에반스는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시골의 한적한 모텔을 들어간다. 아름다운 외모의 여자 베티는 분위기가 불안하게 느껴진다.

 

부자의 집만 돌면서 도둑질 한다음 먹고사는 호아그 일당 역시 악한 놈들이다. 특히 일당중 플라인은 그날 예정보다 빨리 돌아온 집주인 부부와 아들을 총으로 쏴 죽여버리는 잔혹함을 가지고 있는 악당이다. 호아그 일당은 대장 호아그를 비롯하여 호아그의 여자 타마라, 욱하는 성질의 플라인, 힘으로 최고인 흑인부하, 이제 막 갱일을 배운 데니, 호아그의 딸 엠버로 가족형 범죄 갱조직이다.

 

 

 

호텔 상속녀 베티는 냉혈한 운전자와 같이 다니면서 어느정도 그의 편에 서 있는 느낌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져있는 것 같다.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로 이들 갱에게 위험을 경고한다. 그리고 많은 일을 겪었는지 자신의 몸을 방어하는 수준이 꽤 높은데다가 빠르기까지 하다. 베티 역할을 맡은 배우 아델라이드 클레멘스는 위대한 개츠비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적이 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뱀파이어가 되어야 했던 왕 역할을 해서 그런지 루크 에반스는 이런 역할도 꽤 잘 어울린다. 살인을 좋아하는 연쇄 살인범 같은 느낌은 드나..아무나 막 죽이지는 않는것 같다. 여성을 유괴해 내면의 악한면을 끌어내어 자신과 어울리는 짝을 만들려고 하는 남자다. 호아그 일당을 이 남자를 잘 못 건드린 것이다. 과거에 무슨일을 했는지 몰라도 이 남자는 부비트랩부터 시작해 모든 무기를 다루는데 무척 익숙하다.

 

 

이 남자와 동행하는 엠마, 베티는 모든 것을 체념한듯 하다.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동행한다. 무자비한 그의 행동과 누구보다도 강인한 체력과 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덩치만으로 그에게 맞설 수 없다.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배우 린지 쇼가 호아그의 딸로 등장한다. 주로 미드에서 얼굴을 알리고 있는데 리틀 라이어스 시즌에 지속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범죄에는 별다르게 가담한 것 같지는 않은데 이들과 같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한많은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마지막까지 엠마와 동행한 사람은 바로 타마라..육감적인 몸매 덕분에 B급 영화에만 출연한다. 그리고 몸매를 강조한 역할만 맡게 되는 배우 아메리카 올리보..

 

영화는 선악의 대결이 아니라 누가 더 나쁜놈인가가 중요하다. 나쁜놈들 일당이기에 비참하게 죽어도 안타까움같은 것은 없다. 그리고 연쇄 살인범 같은 운전자는 착한(?) 여자에게는 손을 대지 않는다. 오히려 쿨하게 보내주기까지 한다. 여자는 그 남자를 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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