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를 조금 지나가다보면 충현서원이라는 간판을 발견하게 된다.
충현서원은 1581년(선조 14) 서기(徐起)에 의하여 주자(朱子)를 비롯, 이존오(李存吾)·성제원(成悌元)·이목(李穆)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셔진 곳이다.
서기선생으로 비롯된 충현서원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10년(광해군 2)에 복원하고 1624년(인조 2)조헌(趙憲)을 추가 배향하였다. 1625년 ‘충현(忠賢)’이라 사액되었으며, 그 뒤 김장생(金長生)·송준길(宋浚吉)·송시열(宋時烈)을 추가 배향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왔다.
1871년(고종 8)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뒤 서원터에 설단(設壇)하고 향사를 지내오다가 1976년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중앙의 신문(神門)과 양옆 협문(夾門)으로 된 삼문(三門), 6칸의 재실(齋室), 충현서원사적비, 충현서원사실 및 송우암추향비, 하마비(下馬碑) 등이 앞에 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충현서원 강당이다. 사우에는 주자를 주벽(主壁)으로 좌우에 7현(七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이 서원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60호로 지정되어 있다. 매년 3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7변(籩) 7두(豆)이다. 재산으로는 대지 900여 평, 논 1,600평, 임야 6정보 등이 주변에 있다.
충현서원에 대한 안내와 우암 송선생 추향기가 비석에 적혀져 있다.
대청에 걸터 앉아서 충현서원을 바라보니 그들의 초심이 어땠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저 안에는 중국에서 주자의 초상화를 가지고 와 모신 곳이다.
충현서원 앞으로는 이렇게 배수로가 있어서 물이 흐르고 있다.
충현서원 유적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다. 고려시대 이존오 선생이 간신에 의해 쫓겨나 부여의 석탄마을에 은거하였으며 조선시대 이목선생은 올바른 의논을 펴다가 간신에게 죽임을 당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분들은 이 지방의 명망 높은 선생이기에 충현서원에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충현서원 안에 있는 건물들이다. 충청남도에서 최초로 세워진 사액서원이며 화원화 강좌라던가 충현서원사실에서는 서예도 배울 수 있는 장소로 주민들과 소통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충현서원 외삼문을 지나 이곳으로 들어가면 서원 입구를 중심으로 충현서원이 있고 오래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곳은 가을에 보면 더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을 가고 싶은 분들은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 381을 네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찾아가면 된다.
전화는 041-840-2114
양쪽에 있는 큰 비석 앞으로 조그마한 충현서원 하마비가 자리하고 있다.
공주시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사업’의 일환으로 충현서원을 지역 문화의 사랑방으로 조성하고자 ‘우리 동네 문화 사랑방, 충현서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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