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작가수업 천양희의 첫물음에 대면하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4.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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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정말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은 드물다. 책을 쓰는것과 시를 쓰는 것은 비슷한 의미같지만 다르다. 한가지 비슷한 것은 창작의 고통을 수반한다는 것이고 하나의 작품을 쓸때까지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어야 하고 생각해야 한다.

 

저자가 쓴 글을 읽으면서 나와 비슷한 구석이 많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를 가든지 나는 책 한 권을 가방 속에 꼭 넣고 다닌다. 짦은시간이 걸리든 긴 시간이 걸리든 간에 모든 것을 잊게 해주는 탈출구가 되어준다. 인생은 한번이지만 여러번 새로운 경험을 해주게 하는 것은 바로 책이었다.

 

 

 

어떤 글을 쓰던지 간에 필력에 도움을 주는 것은 체험, 상상력 그리고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집중력이다. 나 역시 블로그등에 하루도 안빼고 글을 쓴다. 저자의 말처럼 '계속 써라! 뭔가 멋진 것을 찾을 때까지'...나도 언젠가는 찾겠지

 

내가 운명의 고비에 처했을 때,

그때마다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시를 쓰는 일이었다.

시를 쓰는 동안만은 나는 내가 아닐 수 있었고

나를 잊을 수 있었다.

-p 17

 

니체는 정신을 낙타와 사자와 어린이에 비유하는 세 단계로 나누었다. 사자는 기존의 관념과 체계를 깨고 나아가는 질풍노도의 시기와 자유를 향한 투쟁의 시기를 상징하고, 낙타는 주어진 현실에 순응하며 묵묵히 짊어지는 시기를 말하며, 어린아이는 죄 없이 순진무구한 긍정의 시기와 새로운 삶을 빚는 가능성의 시기에 비유하고 있다.  p 73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열심이 만든 공든 탑을 무너트리는 것을 주저한다. 열심히 쌓아 올린 업적(?)을 무너트리지 않는다면 창조는 없으며 새로운 것을 접할수도 없다. 저자는 오늘의 시인들이 쓰는 시들은 경박한 감수성만 넘쳐나고 깊은 고뇌와 지독한 고독과 고통을 통한 시들이 줄어드는것 같다고 한탄한다.

 

천 개의 시를 쓴 후에야 명시를 알게 된다는 말처럼 보는 눈을 키우기 위해서는 치열함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 독서는 성공한 사람들의 유일한 공통점이며 참마음의 등불이라고 했다.

 

책을 멀리하고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은 없으며 어리석고도 어리석은 사람은 나이 들어서야 책을 읽는 사람이며 이보다 더 어리석고도 어리석은 사람은 나이 들어서도 책을 안 읽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나도 동의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체험을 쌓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읽고 알아가는 과정이다.

 

작가수업 천양희편을 읽어보니 내가 지금 겪고있는 고독과 고통은 선물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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