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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작은 사찰 용담사, 천년의 흔적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4.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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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찰이지만 그 역사가 천년이 넘은 곳이 있다. 아산 평촌리에 위치한 용담사는 신라 애장왕때 원효가 처음지었고 고려 광종 때 혜명조사가 다시 건립한 절이지만 지금은 그 터에 다시 절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상태이다. 용담사같은 옛 사찰에는 사역을 휘감고 흐르는 계류로 인해 붙여졌다. 아산의 용담사뿐만이 아니라 달성의 용연사, 대구의 파계사, 하동의 상계사, 함양의 용추사, 청도의 적천사가 다 이른 사연을 가지고 있다. 상당수의 사찰들이 절 주변에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는데 이는 흐르는 물이 생명을 유지하고 삼라만상을 기른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옛 절터위에 다시 지어진 대웅전도 시간이 흐르면 옛스러운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다.

좋은 물이 있는 곳이 바로 좋은 땅이었고 맑은 물이 고인 소나 담이 있는곳에 절이 세워진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다. 특히나 절에서 오랜 세월을 수행해온 스님들들에게는 줄 주변에 흐르는 계류는 신성하게 생각되어 왔다.

 

 

원효대사는 수행하면서 도량을 창건하였다. 아산 용담사와 웅장한 대웅전이 있는 수덕사, 대둔산의 태고사, 진락산의 원효암, 현암사는 원효대사의 손길이 닿은 절이다. 새롭게 지은 건물들이 소박하며서 친근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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