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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사람은 잘 모르는 공주신관리석실고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3. 27.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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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를 들어가는 초입에 공주신관리석실고분(公州新官里石室古墳)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가는길이나 들어가는 입구가 잘 보이지 않는 곳이다. 충남 공주시 신관동 산14 에 위치하고 있으며 1976년에 시도기념물 7호로 지정되었다. 신관리 마을의 뒷산 언덕에 위치한 2기의 무덤인데 1967년에 발견되었다. 두개의 무덤의 구조양식과 규모는 거의 같으며 돌방무덤(평평한 판돌 2개를 "ㅅ"자형으로 서로 기대어 천장을 만든)이다.  

 

 

이곳에서 의심하지 말고 산쪽으로 걸어올라가면 된다. 100m쯤 가면 안내판이 나오는데 일반 무덤과 규모가 비슷하여 유적인지 아닌지 모를정도이다. 백제 중기의 특이한 양식으로 당시 무덤 축조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주지만 발굴당시 도굴된 상태였기 때문에 부장품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뒷산을 올라가듯이 올라가서 보면 신관리 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석실고분의 형태는 삼국시대에 많이 발견되는데 말그대로 돌로 공간을 만들고 죽은자를 매장하는 것이다. 백제지역에 만든 석실고분이 적지 않은데 그중에서 부여태양리석실고분의 경우  풍화된 자연암반층을 판 후 그 안에 다듬은 화강암 판석으로 내부를 만들고 무덤의 뚜껑까지 완전히 묻히도록 하고 연도는 남벽면 가운데 있으며 천정은 윗면의 모서리를 죽인 6각이 되도록 동서 벽면의 윗부분을 안으로 꺾은 꺾임천정을 만든 형태다. 즉 시대에 따라 석실고분을 만드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졌던 것이다.

 

 

이걸 어떻게 발견하였을지 조금 궁금하다. 일반 무덤과 크기와 규모가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것도 집단무덤의 형식을 띈것도 아니다.

 

이곳에 오면 간단하게 설명을 읽어볼 수 있다. 저 안내판이 없다면 이곳이 신관리석실고분인지 모르고 지나갈뻔 했다. 이날은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이곳에 석실고분을 만들때를 지켜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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