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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을 지키는 전설 옥녀봉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4.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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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이라는 이름이 그렇게 좋은 모양이다. 전국에 무려 207곳에 옥녀봉이라는 이름이 사용이 되었다. 가평, 강경, 거제, 여주, 완주, 동두천, 통영, 영주, 평택, 대전등 적지 않은 곳의 지명이 옥녀봉이다. 왜 이리 많이 사용되었던 것일까? 아마 이름에서 풍겨나오는 좋은 의미이며 다산을 이루어질것 같은 느낌때문일 것이다.

 

 

 

강경읍 북옥리의 옥녀봉은 논산, 강경읍내, 논산평야, 금강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다.

 

 

다양한 시설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곳에는 강경항일만세운동기념비도 있는데 1919년 3우러 10일 강경읍 장날을 이용하여 약 500여명의 군중들이 이곳에 모여 독립만세를 부르고 시위운동을 벌렸다고 한다.

 

박범신의 40번째 장편소설인 '소금'에서는 옥녀봉이 언급된다.

 

나는 배롱나무가 있는 폐교에서 시우를 처음 만난다. 시우는 스무 살이 되는 생일날, 눈이 많이 오던 날,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다니는 중이었다. 나는 우연히 강경에 갔다가 친구 텁석부리와 함께 한대수의 노래를 좋아하는 옥녀봉 꼭대기 소금집의 신비한 청동조각 김을 만나게 된다. 전신마비 남자와 함열댁, 딸 지애, 선애와 함께 사는 청동조각의 가족은...

 

 

 

 

이것이 그 유명한 해조문이다.

 

1860년에 제작된 암각문으로 강경읍 금강변 옛 강경포구 옆 옥녀봉 정상 부근에 있는 천연 바위 절벽에 가로 131cm, 세로 110cm의 음각 평면을 만들고, 그 위에 총 190자의 글자를 새겨 강경포구의 밀물과 썰물의 발생 원인과 시각, 높이를 기록한 조석표라고 한다.

 

한국 최초의 수심의 높낮이를 알려주는 조석표로 시각과 높이를 모두 기록하였는데 현대적 조석표의 구성 요소를 구비한 획기적인 기념비라고도 볼 수 있다. 한강,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등에 포구등이 있었지만 다른 포구와 달리 이곳은 해양 관련 모든 부문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해조문이 자리한 곳이다.

 

 

오래된 나무가 이곳에서 하늘로 올라가길 기다리던 옥황상제의 딸인 선녀가 연상이 된다.

하늘의 아버지가 자신을 용서하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손을 내밀었을 그녀는 옥녀라 불리우며 이곳에 자리한다.

 

 

이곳 옥녀봉 봉수대는 복원되었다.

옥녀봉의 옛 이름은 강경산이라고 한다. 금강이 지나는 길 언덕에 위치한 강경산은 산정에 수운정이 있고 복수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봉수는 보통 지역에서 높은 산 정상에 봉화대가 자리한 곳이다. 강경의 봉수대는 직봉이 아닌 간봉으로 익산군 용안면 광두원산의 봉수를 받아 황화산성과 노성산성으로 연락했고 노성 봉수대는 북쪽 공주군 월성산 봉수대로 전했다.

 

해발 44m에 불과한 옥녀봉은 하나의 전설이 전해지는데 옥황상제의 딸 옥녀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달 밝은 보름날 하늘나라 선녀들이 이 산마루에 내려와 경치의 아름다움을 즐겼고 맑은 강물에 목욕을 하며 놀았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 선녀들도 가보고 싶었던 그 옥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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